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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세는 이날 현재(이하 오전 6시50분께 기준) 전날보다 2.34% 하락해 2만871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각 국내 업비트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1.19% 하락한 2713만원을 기록했다.
이더리움과 알트코인(비트코인 제외 암호화폐)도 소폭 하락했다. 이더리움은 전날보다 3.00% 하락해 1203달러를 기록했다. 에이다는 3.50%, 솔라나는 4.93%, 도지코인은 3.16% 각각 하락했다.
전 세계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9300억달러대로 하락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8일 오전 현재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9389억달러로 집계됐다. 지난 26일 9600억달러대까지 상승했던 시가총액이 다시 하락세로 전환했다.
뉴욕 증시도 하락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2.42포인트(0.20%) 하락한 3만1438.26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1.63포인트(0.30%) 떨어진 3900.11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83.07포인트(0.72%) 하락한 1만1524.55로 마감했다.
시장이 얼어붙자 코인 관련 업체들은 경영난에 처했다. 가상자산 헤지펀드 ‘스리 애로즈 캐피털’은 27일 약 8600억원 상당의 가상자산 대출금에 대한 채무를 불이행했다. 최근 코인 시세가 하락하면서 시가총액이 수천억달러 증발했기 때문이다. 앞서 가상자산 대출 플랫폼 셀시어스는 고객들의 자산 인출을 중단한 데 이어 파산 신청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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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하락장이 계속될 것으로 봤다. 베어드의 로스 메이필드는 CNBC를 통해 시장을 움직일 명확한 촉매제가 없다며 종잡을 수 없는 시장이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상자산거래소 루노의 비제이 아야 부사장은 “앞으로 지켜봐야 할 것은 스리 애로즈에 위험이 노출된 또 다른 대형 플레이어가 있어 추가 확산을 유발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베스트셀러 블랙스완(Black Swan)의 저자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 미국 뉴욕대 교수는 트위터에 가상자산 투심이 얼어붙은 크립토 윈터(Crypto Winter) 관련해 “겨울은 일시적인 것이 아닐 수 있다”며 “멸종을 내포한 영구적이고 피할 수 없는 빙하기로 변질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