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오전 7시 기준) 전날보다 5.45% 상승해 3만1507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3.36%, 에이다는 7.34%, 솔라나는 8.45% 각각 상승했다. 이날 국내 업비트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4.66% 상승해 3979만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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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인 투자 심리도 회복세를 보였다. 업비트를 운영 중인 두나무가 제공하는 ‘디지털자산 공포-탐욕지수’는 6일 기준으로 41.56점으로 ‘중립’ 수준으로 나타났다. 전날(34.93·공포)보다 소폭 오른 것이다. 이 지수는 업비트 원화시장에 2021년 2월 이전 상장한 111개의 코인에 대한 지수다. 0으로 갈수록 ‘매우 공포’로 시장 위축을, 100으로 갈수록 ‘매우 탐욕’으로 시장 호황을 뜻한다.
중국발(發) 코로나19 봉쇄 완화 소식이 알려지면서 투자 심리가 회복세를 보였다. 사실상 준봉쇄 상태에 있던 베이징은 전날부터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식당 내 식사를 허용하기로 했다. 초·중·고교의 등교 수업을 오는 13일부터 재개하기로 했다. 관광지와 공원 역시 정원의 75% 수준에서 개방하기로 했다.
다만 비트코인 시세가 계속 오를지는 불투명하다. 가상화폐 채굴 정보 사이트 코인워즈에 따르면 비트코인 해시레이트는 6일(오후 9시 기준) 217.52 EH/s를 기록했다. 이는 전날(오후 9시 기준, 216.64 EH/s)과 비슷했다.
세븐스 리포트의 톰 에세이 창업자는 “중국이 다시 문을 열고 있다”며 “한 달 안에 경제는 거의 풀가동에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경제의 회복은) 공급망 대란을 완화 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는 10일 나오는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향후 주가, 가상자산 시장의 주요 변수로 지적된다.
한대훈 SK증권 블록체인혁신금융팀장은 “(루나·테라 등) 후발 주자들의 약점이 계속 부각되는 만큼 기존 강자였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며 “금융기관, 헤지펀드도 알트코인(비트코인·이더리움 이외의 신흥 코인)에서 비트코인, 이더리움으로 옮겨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