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익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세아제강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50% 늘어난 4522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930% 증가한 438억원으로 2018년 분할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또 “다만 유형자산손상차손으로 109억원을 인식하면 당기순이익은 241억원을 기록했다”며 “미가동되고 있던 자산들에 대한 감가상각비를 선제적으로 반영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에는 내수 강관 수요가 반등함에 따라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세아제강의 올해 1분기 추정 매출액은 전년 대비 39% 늘어난 4499억원을, 영업이익은 180% 증가한 441억원이다. 이 연구원은 “미국향 유정용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비수기 영향으로 내수 수요가 다소 주춤할 것으로 예상되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감소가 예상되지만, 3월부터 내수 수요 분위기가 전환되며 2분기 내수 매출이 양호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의 강관 가격이 꾸준한 상승세를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세아제강의 주가는 상대적으로 저평가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1분기 조정을 받은 미국 열연 가격과 달리 북미 강관 가격은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왔다”며 “이 같은 상황 감안 시 세아제강의 미주향 유정용 강관 매출 호조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며, 최근 가파르게 상승한 주가에도 이달 14일 기준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12MF PER)은 3.6배로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