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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13일 이데일리가 은행과 보험, 증권사 PB 5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해본 결과, 3분기 암호화폐 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보합이 36%,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이 28%였다. PB 다수가 하반기 암호화폐 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보합권이나 하락권을 예상한 것이다. 그나마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한 코인은 ‘비트코인’ 정도였다. 나머지 다른 코인은 주식 시장보다 더 높은 수준의 변동성을 보이며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홍동희 SC제일은행 투자전략상품부 팀장은 “코인이 한 때 금의 대체 수단으로 떠오르긴 했다”면서도 “보통의 투자 자산 포트폴리오에 편입되기에는 안정화가 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주류 자산에서 주류 자산으로 그 위상이 옮겨가는 과정이라고 보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시장이 밝지 않은 또다른 이유는 ‘규제’에 있다. 설문에 응한 상당수 PB들은 정부의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점을 악재로 꼽았다.
부동산에 대해서는 비중확대보다는 현재 자산을 유지하란 의견이 많았다. 기준 금리 인상 예고로 인한 부동산 가격 하락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서울 아파트 가격에 대해서는 54%가 5% 이내 상승을 전망했고. 22%가 보합 의견을 냈다.
김학수 하나은행 도곡PB센터 팀장은 “부동산의 경우 세금 때문에 현재 메리트가 별로 없는 상태”라며 “더군다나 중소상공인들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공실도 늘어나는 상황으로 잘못 손을 대면 대출 이자만 내는 상황이 올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