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TV 이지혜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일
효성티앤씨(298020)에 대해 지속되는 호실적에도 경쟁사 대비 저평가됐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20만원에서 140만원으로 16% 상향했다.
효성티앤씨는 지난달 30일 공시를 통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한 387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동사의 2분기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치로, 상향된 시장 전망치를 19% 웃돌았다”며 “스판덱스·PTMG(폴리테트라메틸렌에테르글리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6% 급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나금융투자는 동사의 2분기 호실적 주원인을 △춘절 영향으로 물량감소를 보인 1분기 기저효과 △전분기 대비 30% 상승한 판가로 매출액 58% 급증 △스판덱스의 점진적 마진 확대 △PTMG 외부판매로 이익기여도 상승 등을 꼽았다.
3분기 영업이익도 전분기·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 583% 개선될 전망이다. 윤 연구원은 “스판덱스 판가 추가 상향과 BDO(부탄다이올) 투입가격 하락으로 추가 마진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며 “의류 수요 회복과 혼용률도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실내 요가복의 스판덱스 혼용률은 10% 내외였지만 일상용 요가복은 20% 이상으로 증가했고, 여성용 속옷도 기존 16~20%이던 것이 Ubra(유브라) 등에는 20~40%까지 사용되고 있다.
그는 이어 “동사는 최근 주가 상승에도 경쟁사 중국 후아폰케미칼(Huafon Chemical) 대비 30% 할인 상태”라며 “약 30% 큰 설비 규모와 BDO·PTMG·스판덱스 등 일관화된 사업구조, 작년 1조2000억원에서 올해 2600억원으로 감소할 순차입금 규모 등이 돋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