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9시 이후 몰래 영업…방역수칙 위반 엄정 대처”(상보)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
"확진자 1241명 역대 최고…방역 강화"
  • 등록 2020-12-25 오전 8:54:10

    수정 2020-12-25 오전 11:39:43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방역당국과 각 지자체는 공동체의 안전을 위협하는 방역수칙 위반행위에 엄정하게 대처해 주십시오”라고 말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2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정세균 총리는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대다수 국민들이 불편과 고통을 감소하면서도 정부의 방역기준을 충실히 따라주고 계시는 가운데, 일부라 하더라도 편법으로 제 잇속만 챙기려 한다면 참여방역의 효과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최근 정부합동점검단이 현장의 방역실태를 점검한 결과, 아직도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 곳이 많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문을 걸어 잠근 채로 밤 9시 이후에도 손님을 받는 식당, 간판 불을 끄고 몰래 영업하다 적발된 술집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정 총리는 “안타깝게도 어제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일주일 전에 이어 다시 한번 대규모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일일 확진자수가 1241명으로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좁은 공간에서 집단생활을 하는 곳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 대규모 감염사태를 피하기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정 총리는 “군과 교정시설 등 집단생활을 하는 곳에서는 방역상황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혹시 있을지 모르는 무증상 감염자를 찾아내기 위한 조치를 한층 강화해 주시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정 총리는 “수도권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한 지 열흘이 지났다”며 “많은 시민들께서 찾아와 주시면서 하루 진단검사량이 총 11만건을 넘어섰습니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11일간 1000명 넘는 확진자를 찾아냄으로써 코로나19 확산을 막아내고 있다”고 전했다.

정 총리는 “방역 효과가 확인되면서 부산, 대구, 포항 등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하는 지자체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며 “방대본에서는 일일 검사역량을 더욱 확충하여 충분한 진단검사가 가능하도록 지원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성탄절부터 시작되는 마지막 일주일은 가까운 사람들이 함께 모여 정을 나누는 것이 일상이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전 세계 어디에서도 이러한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번 방역강화 특별대책 기간이 고난의 겨울을 넘어 희망의 봄으로 가는 마지막 고비라는 생각으로 전국의 공직자 여러분들께서는 연휴 기간에도 힘을 모아 방역현장을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사장님 제가 해냈어요!"
  • 아찔한 눈맞춤
  • 한강, 첫 공식석상
  • 박주현 '복근 여신'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