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ACIP는 이날 회의에서 표결을 통해 16세 이상 미국인이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것을 권고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표결에선 자문위원 11명이 일반 대중에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적절하다는 데 찬성했다. 3명은 이해관계 상충을 이유로 기권했다.
아울러 ACIP는 과거 과민증이나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 적이 있는 사람의 경우 의사·간호사가 백신을 접종한 뒤 30분간 상태를 살펴보도록 권고했다. 다만 임산부, 수유부, 면역체계가 손상된 사람 등에겐 백신 접종여부를 스스로 결정하도록 하라고 권고했다.
앞서 미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11일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긴급사용 승인(EUA)을 내렸다.
CDC가 이날 중 최종적으로 화이자의 코로나 백신을 승인하면 미국에선 이르면 14일부터 백신 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 코로나19 백신 개발 프로그램인 ‘초고속 작전’의 최고운영책임자(COO)인 구스타브 퍼나 육군 대장은 14일 오전부터 화이자의 코로나 백신이 미 전역 배송지 145곳에 도착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CDC는 의료기관 종사자, 장기 요양시설 입소자·직원을 우선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라고 권고한 바 있다. 이에 이르면 14일부터 지역별로 병원이 직원들에게 긴급 접종을 시작할 것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