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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의 실적 추정치가 있는 기업들을 분석한 결과, 유한양행(000100)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한 달 전 대비 7.6%가 늘어나 73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집계됐다. 기술수출한 폐암 표적항암제 레이저티닙 등 신약들의 임상 직전에 따른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유입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미 확보해 놓은 수주 물량이 많은 건설·부동산 업체의 영업이익 전망치도 증가한다고 나타났다. 같은 기간 금호산업(002990)은 올해 영업이익이 844억원으로 추정, 약 9.7% 늘었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주택 부문 매출에서 기수주분을 바탕으로 고성장을 지속할 전망”이라며 “올해 매출은 약 59% 늘어날 것으로 보이고 지난해 분양 세대수 5256세대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약 4600세대 분양을 완료한다면 내년까지 매출 성장도 무난하다”고 설명했다.
SK디앤디(210980)도 부동산 개발 부문에서 이미 진행 중인 사업이 매출로 잡혀 이익 전망이 8.7% 증가했다. 신서정 SK증권 연구원은 “인도기준으로 인식되는 성수 SK V1, W를 포함해 저동과 판교 호텔 등에서 공정률 진행에 따른 매출인식이 진행될 예정”이라며 “꾸준한 수주잔고 확보로 3개년치 평균 매출액 추이 비교 시 안정적 성장이 지속되고 있고 올해 매출 1조원을 증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기 위축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어서 실적 컨센서스가 증가하는 종목은 더욱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개선주는 국내 증시를 떠받치는 역할을 해왔다”며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는 올해는 실적 예상치가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