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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바이오 주가는 최근 10거래일 가운데 하루를 제외하고 모두 오르면서 15.72% 상승했다.
주가 상승세의 배경에는 그동안 발목을 잡아왔던 정부의 각종 규제 완화 기조가 깔려있다. 지난달 제출한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제출한 반기보고서와 조치 결과를 통해 금융감독원의 테마감리 불안감이 대폭 해소된 것이다. 여기에 삼성이 그룹사 차원에서 바이오 산업의 규제 완화 요청과 과감한 투자를 하겠다고 공언한 소식까지 겹쳐졌다.
하지만 이와 별개로 금융당국이 삼성바이오의 분식회계 의혹에 대한 재감리를 진행 중이다. 증선위는 지난 7월 삼성바이오가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에피스)의 주식을 정해진 가격에 살 수 있는 콜옵션을 합작사인 미국 바이오젠에 부여하고도 이를 공시하지 않은 부분을 고의적인 분식회계로 판단했다.
한편 파트너사 미국 바이오젠은 삼성바이오에피스와 관련해 오는 28일까지 콜옵션을 행사하고 삼성바이오에 7500억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강양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영업외단에 지분법이익으로 법인세를 제외하고 약 3500억원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주력 파이프라인 SB5(임랄디: 휴미라 바이오시밀러)가 10월 중 유럽 내 출시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