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급식 재료 엄마눈으로 직접 확인해요”

서울시 친환경급식 식재료 지킴이단 산지 모니터링 진행
  • 등록 2018-07-25 오전 6:00:00

    수정 2018-07-25 오전 6:00:00

지난 18일 강원도 횡성 산세로 자연영농조합에서 진행된 ‘친환경 학교급식 식재료 산지 모니터링’에 참여한 학부모들이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된 농작물을 수확하는 모습. 서울시 제공.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우리 아이 급식 재료로 쓰이는 감자와 고추가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되고 있는 것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수확하니 학교급식을 신뢰할 수 있게 됐습니다.”

지난 18일 강원도 횡성군 산세로 자연영농조합에서 진행된 서울시의 ‘친환경 학교급식 식재료 산지 모니터링에 참여한 학부모들은 “우리 아이가 매일 먹는 학교급식, 신선하고 건강한 식재료로 만들어지고 있을까”라는 막연한 불안감을 없앨 수 있는 좋은 계기였다고 입을 모았다.

서울시는 학부모들이 학교급식 식재료에 대해 산지부터 유통경로까지 직접 살펴보고 의견을 낼 수 있도록 서울시 초·중·고교 학부모 1061명으로 구성된 ‘2018 친환경급식 안심식재료 지킴이단’이하 지킴이단)을 운영하고 있다.

지킴이단은 초·중·고 학교에서 학교급식모니터링단, 학교급식소위원회 위원, 급식에 관심이 많은 학부모 등을 추천받아 구성돼 모니터 활동의 전문성을 갖췄다.

이들은 지난 3일 서울시청에서 활동 설명회를 열고 식재료 산지 체험, 모니터링 방법 등을 논의했고, 지난 18일 1차 산지 모니터링을 진행했다.

지킴이단 학부모 33명과 자녀 21명 등 총 54명이 참석한 이번 산지 모니터링에서는 감자와 고추, 가지 수확을 체험하고 친환경 농업의 올바른 이해를 위해 생산자와 대화의 시간도 가졌다.

지킴이단은 내년 2월까지 활동하며, 오는 9월과 10월에도 충북, 경기도 급식재료 산지체험이 예정돼 있다

이보희 서울시 친환경급식과장은 “급식 식재료 생산지에 찾아가 농산물을 직접 보고 만지고 먹어본 학부모님들이라면 서울시 학교급식에 대해 보다 정확한 판단을 해주실거라 믿는다”며 “앞으로 지킴이단의 활약을 기대해달라”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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