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특별한 청년들..'삼나봉'을 아시나요?

사회문제 발굴하고 해결방안 머리 맞대
"주체적· 지속적인 활동이 삼나봉 장점"
  • 등록 2017-09-29 오전 6:00:00

    수정 2017-09-29 오전 6:00:00

▲지난달 18일 경기도 용인 삼성전자 인재개발원에서 제 5기 ‘삼성전자 나눔 볼런티어 멤버십’ 하계 캠프가 열렸다. 사진은 창의미션 발표, 투표, 모습, 시상식 현장. 1등을 수상한 하늘색 사람 모형의 ‘시각장애인의 올바른 약 복용을 위한 약 보관함’ 모습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지난달 18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삼성전자 인재개발원에서는 제 5기 ‘삼성전자 나눔 볼런티어 멤버십’ 하계 캠프가 열렸다. 날씨는 무더웠지만,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삼성전자 나눔 대학생 봉사단(삼나봉) 5기 단원들은 얼굴 가득 미소를 머금고 있었다.

이날 열린 하계 캠프는 지난 2월 전국 64개 대학에서 선발된 200명의 삼나봉 5기 단원들이 지난 6개월간 진행한 봉사활동에 대해 서로의 의견을 주고받고, 남은 6개월을 알차게 보낼 방법을 찾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이날 5기 삼나봉 단원들은 발대식에서 ‘창의 미션’으로 부여받았던 ‘우리 사회의 문제점 해결 방안’에 대한 고민의 결과물도 동료들에게 최초 공개했다. 그 중에는 △시각장애인의 올바른 약 복용을 위한 보관함 △휠체어 이용자를 위한 정보 통합 앱 등 기발하면서도 실용적인 아이템도 나와 눈길을 끌었다.

삼나봉은 삼성전자(005930)가 매년 200여 명 선발하는 ‘삼성전자 나눔 대학생 봉사단’의 줄임말이다. 지난 2013년 시작돼 올해로 5년째를 맞았다. 이들은 1년간 삼성전자 임직원과 함께 정기봉사(월 1회)를 직접 기획· 실행하고, 스스로 발견한 사회 현안을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해결하는 창의미션을 수행하게 된다. 우수 단원으로 선발된 삼나봉에게는 해외봉사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삼성전자는 삼나봉이 사회문제 해결 프로젝트를 발굴· 실행할 수 있도록 임직원 지도선배를 통해 지원하고 진로· 직업에 대한 멘토링도 진행한다. 특히 삼나봉이 직접 사회 현안을 발굴하고 해결방법을 고안해 실행하는 ‘창의 봉사’는 사회 문제 해결의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호평받고 있다.

휠체어 사용자의 승강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고안한 볼록거울 프로젝트의 경우 전국 지하철 63개역, 121개 승강기에 실제로 부착됐다. 루게릭 환자의 의사표현을 돕는 ‘달력형 의사소통판’은 현재 루게릭환자 가족 70가구 이상이 사용하고 있으며, 스마트 AAC로 발전돼 의사소통에 장애가 있는 사람들에게 보급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부터는 삼나봉에서 제시한 사회문제 해결 솔루션을 전국적으로 확대·보급할 계획이다.

5기 삼나봉 단원인 김건희(고려대학교 심리학부) 씨는 “삼나봉 경험이 사람마다 혹은,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는 ‘관점의 차이’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보다 진지하게 봉사를 대하게 된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정효희(성신여자대학교 통계학과) 씨는 “체계적인 시스템 안에서 주체적이고 지속적인 봉사를 할 수 있다는 점이 삼나봉의 장점”이라며 “예전에는 주어진 봉사에만 수동적으로 참여했지만, 지금은 직접 사회 문제를 찾는 과정에서 우리 사회를 바라보는 식견도 넓어졌다”고 강조했다.

▲5기 삼성전자 나눔 볼런티어 멤버십 하계 캠프에서 찍은 단체사진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무안공항 여객기 잔해
  • 시선집중 ♡.♡
  • 몸짱 싼타와 함께
  • 대왕고래 시추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