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긍정적' 전망 철회..수익성 회복 지연

한신평 "물동량 감소 우려, 차입금 부담 확대"
  • 등록 2012-12-24 오전 8:06:16

    수정 2012-12-24 오전 8:06:16

[이데일리 임명규 기자] 한진(002320)이 최근 기대에 못 미치는 수익성 탓에 신용등급 상향 가능성이 한층 낮아졌다.

한국신용평가는 24일 한진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A-로 유지하되, 기존 ‘긍정적’ 전망을 철회하고 ‘안정적’으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당초 한진은 택배산업의 구조조정과 저가운임 지양 추세에 힘입어 현금창출력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지난해 700억원 수준이었던 영업현금창출력(EBITDA)은 올해 9월까지 538억원에 그쳤고, 차입금은 6173억원에서 7502억원으로 늘어났다. 같은 기간 부채비율도 123%에서 140%로 상승했다.

한신평은 “국내외 경기회복 지연에 따른 물동량 감소 우려와 육운 부문의 최저가 입찰로 인해 수익성 개선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물류인프라 투자가 지속되면서 차입금 부담은 늘어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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