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이날 이사회와의 회동 직후 "그리스가 경쟁력을 회복하고 지속 가능하고 확실한 경제구조 개혁을 단행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IMF의 확대신용공여(Extended Fund Facility)를 통해 280억유로를 지원할 수 있도록 이사회에 권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IMF는 오는 15일쯤 이사회를 열어 이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는 또 "민간 채권단의 손실 탕감과 유로존 회원국들의 재정적 기여 등을 지원하기 위해 IMF의 금융 지원도 더 장기간으로 제공할 것"이라며 280억유로를 4년간 지원할 뜻을 내비쳤다.
이날 장-끌로드 융커 유로그룹 의장도 그리스에 대한 일부 구제금융 지원을 승인하면서 "IMF가 새로운 구제금융 지원에 큰 기여를 해줄 것"이라며 우회적으로 압박을 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