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집값하락 3총사는 `일산·고양·용인`

연초대비 아파트 값 동향
매맷값..서울 2.47%↓ 신도시 4.14%↓ 수도권 3.36%↓
전셋값..서울 3.44%↑ 신도시 3.34%↑ 수도권 3.27%↑
  • 등록 2010-09-26 오전 8:30:35

    수정 2010-09-26 오전 8:30:35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올해 주택시장은 집을 사려는 수요가 줄어든 반면 전세에 머물려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전셋값 강세가 두드러졌다.
 
아파트 가격이 더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 속에 매수자들은 거래에 뛰어들지 않았고 정부는 8.29대책을 내놨지만 거래부진은 이어지고 있다.

◇ 서울에선 도봉 송파구 가장 많이 떨어져

26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매매가격은 올해 초 대비 2.47% 하락했다. 신도시와 수도권은 각각 4.14%와 3.36% 내렸다.

서울은 ▲서초(0.24%)를 제외한 전역이 연초 대비 하락했다. ▲도봉(-4.97%) ▲송파(-4.84%) ▲노원(-4.12%) ▲강동(-3.96%) ▲양천(-3.88%) ▲관악(-3.18%) ▲강남(-3.15%) 등이 하락을 이끌었다.

송파는 주공5단지, 가락시영 아파트 등이 연초보다 시세가 떨어지며 약세를 보였다. 강동도 고덕주공, 둔촌주공 등 재건축 아파트와 신규단지인 프라이어팰리스, 롯데캐슬퍼스트 등이 약세를 보였다.

반면 서초는 한강공공성회복사업 수혜기대감에 반포, 잠원동 등지 아파트가 소폭 오르면서 미미하지만 상승세를 보였다.

신도시와 수도권은 주변에 입주물량이 많은 곳이 약세를 보였다.  ▲일산(-6.49%) ▲고양(-6.16%) ▲용인(-6.16%) ▲파주(-5.58%)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지역은 고양 덕이 식사지구, 파주 교하지구, 용인 성복 신봉지구 등에 새 아파트 입주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가격이 떨어졌다. 
 
이밖에 그동안 가격이 많이 올랐던 ▲과천(-5.38%) ▲평촌(-4.56%) ▲광주(-3.85%) ▲분당(-3.77%) 등도 하향 조정됐다.
 
▲ 자료=부동산114 제공



◇ 공급물량 부족한 곳 전세 품귀현상 나타나

연초대비 전셋값은 ▲서울(3.44%) ▲신도시(3.34%) ▲수도권(3.27%) 등이 모두 올랐다.

서울은 강북(-1.64%)만 제외하고 전 지역이 상승했다. ▲광진(7.28%) ▲마포(6.29%) ▲성동(5.85%) ▲서초(5.81%) ▲서대문(5.72%) ▲동작(5.49%) ▲영등포(5.08%) 등의 순으로 올랐다. 

광진구는 강남권 전세물량이 부족하자 대체 전세수요가 유입돼 전세가격이 크게 상승했다. 마포는 신혼부부나 도심권 출퇴근 수요가 몰리면서 전세가격이 올랐다.

반면 강북은 미아뉴타운 등 새 아파트 입주가 5~6월 집중되면서 미아동 등지 전셋값이 하락했다.

신도시와 수도권은 ▲광명(9.43%) ▲화성(9%) ▲오산(8.62%) ▲의왕(7.16%) ▲성남(7.15%) ▲분당(6.45%) ▲수원(6.16%) 등이 상승했다. 서울에서 빠져나온 전세수요가 인접 지역으로 이동하면서 서울과 가까운 지역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광명은 작년 말부터 입주를 시작한 두산위브트레지움, 래미안자이 등이 입주가 마무리되면서 전셋값이 크게 상승했다.

반면 하반기에 들어서도 새 아파트 입주가 이어지는 곳과 입주2년차 물량이 많은 ▲일산(-2.22%) ▲고양(-1.33%) ▲양주(-1.3%) ▲과천(-0.33%) 등은 하락했다.

 
▲ 자료=부동산114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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