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윤경기자] 워렌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신용평가사 무디스에 대한 투자 지분을 줄였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버핏 회장이 투자 결정을 내리는 데 있어 신평사에 의존하지 않는다고 밝힌 이후 나온 조치다.
버크셔는 공시를 통해 이번 주 무디스 지분 약 800만주를 매도했다고 밝혔다. 여전히 보유 주식수는 4000만주, 지분 약 17%를 보유하고 있다.
버핏은 지난 5월2일 연례 주주총회에서 "무디스나 스탠다드 앤드 푸어스(S&P), 피치 등이 회사에 대한 신용등급을 말해 줄 필요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채권에 등급을 부여하는 것은 좋은 사업"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정부는 전일 신평사들에 대해 등급을 부여하고 있는 기업에 대한 컨설팅을 금지하고 최종 등급을 부여하기 전에 사전 등급을 공개토록 하는 규제 법안을 마련해 의회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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