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株, GM 파산이 오히려 기회`-한국

  • 등록 2009-05-28 오전 7:44:10

    수정 2009-05-28 오전 7:44:10

[이데일리 장순원기자] 한국투자증권은 미국 자동차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의 파산보호신청이 국내 자동차업체에 기회가 될 것이란 의견을 내놨다. 자동차업종의 투자의견은 `비중확대`로 유지하고, 현대자동차(005380)를 톱픽(최선호주)로 제시했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GM과 크라이슬러의 시장 점유율 하락세가 가팔라 지고 있어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000270) 등 한국 자동차업체들이 시장점유율을 10%까지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현대차와 기아차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7.4% 정도다.

그는 "한국 자동차업체들이 가격경쟁력 확보하고 있고 품질 및 브랜드 이미지가 좋아졌으며 딜러 체질이 한층 강화돼 전체적으로 기회요인이 크다"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다만 "실업률 상승, 바이(BUY) GM과 같은 운동이 일어날 수 있는 가능성, 파산에 따른 공격적인 구조조정으로 GM과 크라이슬러 일부 브랜드의 경쟁력 회복 등은 부정적인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GM은 전날 채권단과의 출자전환을 통한 채무삭감 협상이 끝내 성사되지 못해 다음달 1일 파산보호신청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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