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한강변 초고층 재건축 기대감으로 압구정동과 반포 및 여의도 일대 재건축아파트는 호가 상승세가 이어졌다.
서울 전셋값은 6개월만에 주간변동률이 상승세를 보였다. 잠실 지역의 전세 물량이 소진되며 송파구 전셋값이 크게 올랐다. 방학 이사철을 맞아 신도시와 수도권에서도 소형 아파트 위주로 전세거래가 이어졌다.
◇ 한강변 재건축아파트 기대감 여전
1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주(1월 마지막주)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변동이 없었다. 상승세를 이끌었던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설연휴 직후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른 지역의 재건축 호가는 전주와 비슷했다. 잠실주공5단지 112㎡는 10억3000만원, 119㎡는 12억7000만원으로 설연휴 전 가격을 유지했다. 이 지역 D부동산중개업소 대표는 "설연휴로 거래가 잠시 중단된 이후에 추격매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에서는 강동(0.10%)을 포함한 강남권 4구가 집값이 상승했으며 강서(0.01%)와 금천(0.01%)도 미미하게나마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그러나 신도시는 -0.02%, 수도권은 -0.03%의 변동률을 보이며 하락세를 보였다. 최근 2주간 급매물 거래가 이뤄졌던 ▲분당(-0.01%) ▲용인(0.00%) ▲과천(0.00%) 등은 하락세가 둔화됐지만 가격상승을 이끌지는 못했다.
◇ 서울 전세시장 6개월만에 오름세
서울 전세시장은 0.07% 오르며 모처럼 상승세를 나타냈다. 송파구 잠실일대 전세물량이 소진돼 1.12%나 오른 것이 원동력이 됐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송파구 평균 전셋값은 3.3㎡당 666만원을 기록, 작년 11월 수준을 회복했다.
잠실동 리센츠 109㎡는 전주보다 1000만~2000만원가량 올랐다. 하지만 이미 거래가 거의 마무리 된 상태여서 전세매물은 1~2건에 그친다.
송파에 비해 오름폭은 적지만 ▲서초(0.05%) ▲강남(0.04%) ▲강동(0.01%)도 전세가격이 소폭 올랐다.
신도시와 수도권지역 전세시장은 여전히 하락세를 보였다. 각각 -0.04%, -0.09%의 전셋값 변동률을 기록했다. 분당의 경우 판교지역 입주 물량의 영향으로 0.04% 하락했다. 하지만 ▲과천(1.19%) ▲동두천(0.14%) ▲구리(0.01%) 등은 상승했고 일산 부천 김포 의정부 등 11곳은 전세가격 하락세가 멈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