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기업소개)3노드디지탈그룹유한공사

국내 첫 외국기업 상장..중국 스피커업체 지주사
"한국 비즈니스 위해 코스닥 상장 결정"
  • 등록 2007-07-29 오전 9:07:35

    수정 2007-07-29 오전 9:07:35

[이데일리 조진형기자] 3노드디지탈그룹유한공사(사장 리유쯔쓩·사진)는 외국기업으로서는 사상 최초로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하는 업체로 주목받는 회사다. 이 회사는 중국 심천의 3노드전자유한공사의 지분 100%를 보유한 지주회사로 국내 상장을 위해 케이만군도에 지난해 설립됐다.

실질적으로 사업을 하는 3노드전자유한공사는 1996년 설립된 멀티미디어 스피커 제조업체로, 급성장을 하고 있다. 3노드는 멀티미디어 주변기기, 홈씨어터 디지털이동식 오디오제품 등에 들어갈 스피커를 주로 생산한다.

특히 설계에서부터 디자인, 제조에 이르기까지 토털솔루션을 구축, 매년 실적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과 순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63%, 139% 증가한 452억원, 45억원을 기록했다. 2004년 222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액은 2005년 299억원, 2006년 452억원으로 급증했다.

주요 납품처는 월마트와 로지텍, 크리에이티브 등이다. 리유쯔쓩 사장은 "3노드는 ODM(제조사 자체개발 생산방식) 경영 구조를 채택해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달성하고 있다"며 "아이팟으로 유명한 애플에도 간접적으로 스피커를 납품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3노드의 국내 상장은 전략적인 판단에서 비롯됐다. 리유쯔쓩 사장은 "이번 한국 코스닥 상장은 자금 조달을 위해서라기보다는 한국 비즈니스를 고려해 추진됐다"면서 "우수한 IT산업 경쟁력을 갖추고 있고 한국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특히 국내 유수의 IT업체로 납품을 하기 위한 줄기찬 노력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리유쯔쓩 사장과 특별관계인 천하이츙이 공모후 기준으로 52.5%(2100만주)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해피선라이즈 등 기존 기관투자자들이 17.5%(800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최대주주와 기관투자자 물량은 1년간 보호예수된다.


3노드는 다음달 2~3일 이틀간 청약을 받아 17일 상장될 예정이다. 3노드의 상장예정주식수는 총 4000만주다.
 
총 1200만주를 공모하고, 240만주를 일반투자자에 배정한다. 주간사 신영증권이 단독으로 물량을 배정하며 공모예정가는 1800~2200원(액면가 US 0.1달러) 사이에서 정해질 예정이다.

<연혁>

지주회사
2006년 6월 케이만 제도에 설립
2006년 8월 리유쯔쓩, 천하이츙 이사선임
2006년 9월 심천시3NOD전자유한공사의 대주주 리유쯔쓩, 천하이츙과 주권양도 협의 체결, 심천시3NOD전자유한공사의 지주회사 설립
2007년 8월 한국 코스닥 시장 상장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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