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그동안 정부의 반대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이달중으로 예정된 고위당정협의에서의 최종 결론 도출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박 차관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 `김신명숙의 SBS전망대`에 출연, 이같이 말했다.
박 차관은 "(높은 분양가는) 생각과 달리 집값의 문제가 아니라 땅값의 문제"라며 "분양원가를 공개하면 땅값까지 공개하게 돼 기업 이익 창출에 부정적 영향을 주기 때문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실제로 수도권에 200만호 주택공급이 이뤄진 지난 1990년대말 이후 92년부터 2002년까지 집값이 거의 오르지 않았다"며 "이번에도 이와 비슷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체감경기에 대해서는 "작년 경제성장률은 5%에 이르렀지만 유가 상승 등으로 국민총소득은 1.5%밖에 성장하지 못했다"며 "올해에는 유가가 전년도 평균 61달러에서 58달러대로 낮아지면서 총소득이 총생산을 따라 가 체감경기도 나아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박 차관은 "오는 4일에 발표할 경제운용방향은 투자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해외 소비를 국내 소비로 되돌리기 위한 서비스산업 경쟁력 제고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