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이정훈기자] 대우증권은 2일 "은행권 수신금리 인하가 이어지면서 여전히 MMF 투자에 대한 메릿이 높다는 점이 단기채 수요를 유지시킬 것"이라며 이로 인해 장-단기 금리간 스프레드가 다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우증권= 장-단기 스프레드 재확대..국고3년 4.70~4.90%
국고채 10년물을 이용한 short squeeze가 가능할 정도로 시장에 공급되는 물량은 극히 제한적이다. 시장은 상처를 입었지만 이로 인해 물량매각에 따른 위험이 보유에 대한 위험보다 훨씬 크게 다가온다. 금리하락은 당연한 귀결이 되었고 금리 반등은 채권을 싸게 사는 기회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시장 의견이 점차 한 곳으로 모이고 있다.
설 자금 수요와 부가세 국고환수 등을 이유로 한은은 1월 마지막 주 통안채 발행을 하지않았다. 하지만 설 이후 방출된 자금이 금융권으로 환류될 때 한은은 통안채 발행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장기채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에 2년물 통안채 발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MMF로부터의 자금이탈 우려가 기우로 기울면서 설 직전 금리하락이 빨라졌다고 할 때 설 이후 한은의 적극적인 유동성 관리 시도는 시장부담을 의외로 키울 수 있다. 다만 은행권 수신금리 인하가 이어지는 가운데 여전히 MMF에 대한 투자merit이 높다는 점은 단기채 수요를 유지시킬 것이다. 이로 인해 급격히 축소된 장단기 스프레드는 다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베네수엘라 사태가 최악의 상태를 이미 넘겼고 2월부터는 OPEC의 증산물량이 공급될 것이다. 미국은 이라크와의 전쟁 개시 직전에 전략비축유를 방출할 가능성이 높다. 물론 이라크 전쟁 개전이 확실해지기 전까지 유가와 금값의 하락 반전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이지만 투기적 수요까지 가세하며 가격상승이 빨랐다는 점을 감안할 때 가격반전의 폭과 강도는 강력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유동성이 넘쳐 나는데도 불구하고 불확실성에 따른 자금수요는 미미한 상황이며 정책당국은 발행조건의 변화를 이유로 2월까지 국채 공급물량을 극도로 줄여놓았다. 전쟁가능성이 불거지며 민간 자금수요가 확대되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할 때 채권공급 부족은 최악의 사태에 직면할 수 있다. 급기야 급격히 축소된 각종 스프레드를 겨냥해 외국기업의 아리랑본드 발행 가능성 타진 소식도 들린다. 이번 주 금리는 4.70~4.90%에서 움직일 전망이다.
12월 산업활동을 보면 소비 증가세가 둔화되었으나 생산과 투자의 증가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1월 소비자물가는 상승세가 이어졌다. 경기가 견조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물가상승압력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지난 주 채권발행액은 통안채와 회사채 발행 감소로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이번 주 채권만기 규모는 국채, 통안채, 금융채 등의 채권에서 만기규모가 줄어 지난 주 절반 이하 수준이다.
투신권 MMF로의 자금유입세는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으나 예상했던 규모에는 미치지 못하였다. 이로 인해 투신권의 채권 순매수세는 지속되었다.
채권 강세기조로 국채선물의 매수세가 우위를 보여 저평가는 소폭 축소됐다. 외국인은 매수포지션을 확대했다.
기술적 지표는 과열신호를 나타내고 있다. 지표금리는 Bollinger Band의 하단을 이탈했고 RSI는 과매수 국면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