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념 재경부 장관은 인터뷰에서 "정부가 공적자금 발표 등으로 분위기 조성을 하면 국내기업들도 적극적인 주가관리로 호응을 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고 중앙일보가 25일자로 보도했다.
진 장관은 또 "증시만 살아나면 공적자금을 40조원까지 쓸 필요가 없지만 그렇다고 부양책을 쓸 생각은 없으며 시장의 기초체력을 키워가는 정공법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진장관은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6월 공기업 평가결과와 감사원 감사결과를 토대로 각 주무부처에서 인사조치를 하도록 했다"면서 "공기업 사장 몇 사람은 교체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장관은 "올해초에 교체계획이 있었는데 상당수의 공기업 사장이 자체 교체되는 바람에 그냥 넘어간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진장관은 "증시가 건전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활성화하는 방안을 강구중이지만 무엇보다 기업구조조정을 제대로 마무리하는 것이 관건"이라면서 "기업부실이 해소되고 은행주가가 올라가는 선순환구조가 되면 내년부터는 주가가 올라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진 장관은 24일 매일경제 TV(MBN)초대석에 출연해 "내년에도 국제유가가 두바이유 기준으로 27~30달러수준에 머물 전망"이라며 "따라서 내년에도 저물가·고성장 등 현재의 거시정책 기조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유가가 30달러 이내로만 유지된다면 내년에 성장률 6%, 물가 3%,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40억∼5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주식시장 부양책과 관련,"기업과 금융 구조조정을 빠른 시일안에 마무리 짓는 것이 중요하다"며 "구조조정을 연내에 끝내지 않는 한 현실적으로 대책을 세워도 효과가 없다"고 말해 당분간 증시 부양책은 쓰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은행의 민영화에 대해 "경쟁력을 갖춘 뒤 정부지분을 조속히 매각할 방침"이라며 "일정수준은 외국인에게도 매각해 새로운 경영진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