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美안보보좌관 “트럼프·푸틴 회동 준비, 수주일내 통화”

마이크 왈츠, ABC와 인터뷰
그린란드 확보에 무력 사용 질문에
“트럼프, 모든 선택지 테이블 위에”
  • 등록 2025-01-13 오전 6:57:19

    수정 2025-01-13 오전 7:43:46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마이크 왈츠 차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내정자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회동에 대해 “준비가 진행 중”이라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마이크 왈츠 차기 미국 정부 국가안보보좌관 내정자(사진=ABC뉴스 캡처.)
그는 이날 ABC뉴스와 인터뷰에서 “트럼프 당선인은 상대방과 어떤 형태로든 관계나 대화가 없으면 협상을 할 수 없다”면서 “우리는 앞으로 몇 달 안에 그것(회동)을 확실히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과 푸틴 대통령의 회동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참석하느냐는 질문에 왈츠 내정자는 “아직 정확한 방식은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최소한 수일 내 혹은 수주일 내에 (트럼프 당선인과 푸틴 대통령간) 전화 통화를 예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크라이나의 징집 연령이 높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그들은 분명히 고귀하고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지만 병력 부족 문제는 해결돼야 한다”면서 “우리는 어떤 형태로든 협상을 하기 위해선 최전선이 안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왈츠 내정자는 트럼프 당선인의 그린란드 매입을 위해 군사력 동원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발언이 진지한 것인지 묻는 질문에 “그가 진지한 것은 우리가 북국 및 서반구에서 직면하고 있는 위협”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7일 기자회견에서 덴마크 자치령인 그린란드 매입에 대한 관심을 거듭 표명하면서 심지어 무력 사용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발언한 바 있다.

그는 “적들이 서반구로 들어오면서 우리의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것을 충분히 참았다”면서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을 잘 방어하기 위해 크고 대담한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왈츠 내정자는 그린란드 통제력 확보를 위해 무력을 사용할 것인지 재차 질문을 받자 “트럼프 당선인은 전임자와 달리 항상 모든 선택지를 테이블 위에 둘 것”이라면서 “국방 문제에 있어서 그것이 총사령관에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왈츠 내정자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간 전쟁과 관련해 인질 석방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하기 전에 인질이 풀려나거나 아니면 최소한 어떤 유형의 합의를 볼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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