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사라졌다"…주차요원, 외제차 전시장서 손님 차 타고 도주

고객이 주차 맡기자 그대로 도주
주차요원, 범행 하루 만에 체포
  • 등록 2024-08-19 오전 7:27:03

    수정 2024-08-19 오전 7:27:03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수입차 전시장에 방문한 손님 차량을 타고 그대로 도주한 주차 요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에 체포되는 차량 절도범.(사진=경찰청 공식 유튜브)
18일 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한 수입차 전시장에서 손님 A씨가 차량을 도난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이날 수입차 전시장에서 구경을 끝내고 나온 뒤 차량이 사라진 것을 알아채고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CCTV를 확인한 결과 A씨의 차를 가지고 사라진 것은 해당 전시장의 주차 요원으로 근무하는 B씨였다.

경찰은 즉시 해당 차량을 도난 수배 차량으로 등록한 뒤 B씨를 쫓아 하루 만에 검거했다.

경찰은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지난 16일 경찰청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

영상에는 경찰이 늦은 밤 방범카메라에 포착된 도난 차량을 쫓아 30분가량 수색 끝에 어두운 골목길에서 B씨가 탑승한 수배 차량을 발견하는 장면이 담겼다.

B씨는 급하게 도주를 시도하지만 막다른 곳에 몰리자 멈춰 섰다.

경찰은 돌발 상황을 대비해 테이저건을 꺼내 들고 운전자 하차를 지시했다. 결국 절도범은 저항을 포기하고 경찰에 체포됐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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