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뒤셀도르프 다음 행선지는 韓 대전…"헝가리 와인의 매력 알릴 것" [MICE]

베라 슈츠 발라스 헝가리 와인마케팅공사 총괄
올 11월 대전 와인 엑스포에 국가관 참여
"토카이 등 22개 산지 와인 판로 넓힐 것"
  • 등록 2024-03-20 오전 5:55:00

    수정 2024-04-01 오후 5:30:13

헝가리 와인마케팅공사 베라 슈츠 발라스 마케팅 총괄 (사진=이선우 기자)
[뒤셀도르프(독일)=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다음 행선지는 한국의 대전입니다.”

지난 11일 유럽 최대 와인 박람회 독일 뒤셀도르프 ‘프로바인’(ProWein) 박람회 현장에서 만난 베라 슈츠 발라스(사진) 헝가리 와인마케팅공사 마케팅 총괄은 “올해 한·헝가리 수교 35주년을 기념해 11월 대전에서 열리는 와인 엑스포에 주빈국으로 국가관을 구성해 참여한다”고 밝혔다. 행사까지 아직 반 년 넘게 남겨놓은 상황이지만, 토카이(Tokaj), 빌라니(Villany) 등 대표 산지 와인의 한국 내 판로를 늘리기 위해 최대 12개 브랜드로 단체관을 꾸리겠다며 국가관 구성의 구체적인 밑그림도 제시했다.

헝가리 정부 차원에서 한국에서 열리는 주류 관련 박람회에 참여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헝가리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진행된 독일 프로바인 박람회에서 와인마케팅공사 주관으로 40개가 넘는 와인 브랜드가 참여하는 국가 단체관을 운영했다. 슈츠 발라스 총괄이 소속된 와인마케팅공사는 헝가리 전역에서 생산되는 와인의 판로 확대와를 위해 지난해 설립된 국무총리실 직속의 공기업이다.

헝가리는 지금까지 프랑스, 이탈리아 등에 가려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유럽 내 대표적인 와인 생산국 중 하나다. 전국 6개 권역 22개 산지에서 매년 3억 리터가 넘는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생산량만 놓고 보면 그리스, 오스트리아보다 많은 유럽 내 7위, 세계 14위에 해당한다. 슈츠 발라스 총괄은 “헝가리산 와인의 판로 확대뿐 아니라 와인 산지를 중심으로 한 산악관광을 알리는 것이 공사의 주된 역할”이라고 소개했다.
(사진=헝가리와인마케팅공사)
헝가리 와인마케팅공사는 오는 11월 1일부터 3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열리는 ‘대전 국제 와인 엑스포’에 국가관으로 참여한다. 슈츠 발라스 총괄은 대전 국제 와인 엑스포 참가가 공사 설립 이후 아시아 지역 첫 프로모션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봤다. 이전까지 상하이, 홍콩에서 진행하던 아시아 프로모션의 기수를 한국으로 바꾼 건 그만큼 한국 시장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라는 것. 한국 내 헝가리 와인의 인지도를 획기적으로 높이고 판로를 늘려줄 다양한 프로모션 캠페인도 준비 중이라고 했다.

슈츠 발라스 총괄은 “한국은 최근 와인 소비가 꾸준히 늘고 있는 유망 시장”이라며 “대전 와인 엑스포를 전후로 서울에서 수입·유통 업계 등을 초청하는 별도의 비즈니스 이벤트를 여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대전 국제 와인 엑스포는 대전관광공사 주최, 대전광역시 후원으로 매년 대전컨벤션센터와 엑스포과학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B2B와 B2C 요소가 혼합된 행사다. 16개국 200여 개 기업이 참여한 지난해 행사에는 사흘 동안 국내외에서 방문객 23만 명이 다녀갔다. 부대행사로 베를린 와인 트로피와 공동 개최한 국제 와인 품평회 ‘아시아 와인 트로피’에는 지난해 역대 가장 많은 38개국 3667종 와인이 출품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바이든, 아기를 '왕~'
  • 벤틀리의 귀환
  • 방부제 미모
  • '열애' 인정 후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