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전직 보디빌더가 인천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주차 문제로 다투던 30대 여성을 무차별 폭행한 사건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당초 보디빌더 측은 “여성이 임신한 아내를 먼저 밀쳤다”며 경찰이 ‘쌍방폭행’으로 수사를 진행 중이었다.
| (사진=이데일리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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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뉴시스가 공개한 녹취록에는 여성 A씨가 “신고해 주세요”라고 소리치며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하자, 보디빌더의 아내로 추정되는 여성이 “경찰 불러. 나 임신했는데 맞았다고 하면 돼”라고 말하는 음성이 담겼다.
이후 이런 대화가 오간 뒤 이후 보디빌더 B씨는 A씨를 무차별 폭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B씨는 아내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폭행을 계속했고, 쓰러진 A씨를 향해 침을 뱉기도 했다.
이날 폭행으로 인해 A씨는 갈비뼈가 부러지고 허리 디스크가 파열되는 등 전치 6주의 진단을 받았다.
경찰은 “B씨가 현재 쌍방폭행으로 주장하고 있어 양쪽 조사를 마친 뒤 심의위원회를 열어 피해자와 가해자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