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이경록 신영증권 연구원은 “크레딧채권 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 중” 이라며 “지난주 연간전망에서 제시했던 기본 시나리오인 내년 2분기 전후 크레딧 전반의 턴어라운드 전망 보다는 긍정 시나리오인 내년 1분기내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더 높아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최근 공모 회사채 시장은 일부 회사가 발행에 나서고 있다. SK(034730)는 2300억원을 발행 모집에 에 8600억원이 몰려 개별민평 금리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에서 유효수요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투자증권도 DGB 금융지주 지급 보증 아래 단기물 위주로 1800억원 발행에 성공적으로 수요예측을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긴축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고 국고금리와 기준금리 간 격차가 급격히 소멸된 상황에서 국내 크레딧채권에 대한 기관투자자 수요층이 확산되는 모습을 보이자 우량등급을 위주로 빠르게 투자심리가 개선됐다”며 “향후 주요 연기금의 국내 크레딧채권에 대한 투자집행이 유의미하게 늘어날 수 있다는 가능성도 투자심리에 일조하고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
단기자금시장 역시 여전히 고금리이고 크레딧시장을 둘러싼 금융 및 실물부문의 추가조치가 지속되는 등 어수선한 상황이지만 과도하게 높아진 신용스프레드 에 따른 캐리매력과 단기자금시장도 결국에는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그는 “단기자금시장의 빠른 안정을 도모해야 한다”며 “크레딧시장이 긍정적인 흐름을 타고 있지만 정상화까지는 갈 길이 먼 만큼 부동산PF 우려, 기업실적 악화, 2금융권 불안요인 등이 크레딧시장의 뇌관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