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4일 “6월 중순 시작된 두 달여간의 1차 베어마켓랠리(17.4%)를 거친 후 8월 중순 이후 두 달여간 진행된 증시 하락(-16.9%), 10월 중순 시작된 2차 베어마켓랠리(11일 기준 11.6%) 속에서 연말 쇼핑 시즌을 앞두고 산타랠리 진입에 대한 기대조차 커지게 됐다”고 밝혔다.
올해 나타나고 있는 베어마켓랠리 배경으로는 △6~7월의 소비자물가지수(CPI) 피크아웃 △9~10월의 근원 CPI 피크아웃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긴축 속도 조절론이 자리잡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더불어 근원 재화가격 하락세와 근원 서비스가격 오름폭 둔화를 바탕으로 3개월만에 반락한 근원 CPI 상승률은 당분간 증시 낙관론이 쉽게 훼손되기 어려운 변수”라고 덧붙였다.
근원 서비스 물가 항목 내 주거비 상승을 두고 상당 기간 근원 서비스 물가의 경직성을 경계해야 한다는 입장도 있지만, 자가주거비가 오름폭을 줄이면서 향후 주거비 전체가 오름폭을 줄여 나갈 가능성이 크다고도 봤다.
이어 “1차 베어마켓랠리 이후 두 달여간 주가 하락을 경험했던 바, 2차 베어마켓랠리 뒤에 증시 변동성 확대는 뒤따를 수밖에 없다”며 “다만 하락폭과 하락기간은 1차 베어마켓랠리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낙폭은 제한되고 하락 기간은 짧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 하원 압승 예상을 뒤집고 민주당이 선방한 것 역시 증시에 호재가 될 것으로 봤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지출도 계획대로 집행되며 증시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란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