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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평은 한화투자증권의 신용등급 상향 조정의 근거로 △매도파생결합증권 잠재 부담 완화 △우수한 시장 지배력 △증권업황 둔화 속 양호한 실적 대응력 유지 등을 꼽았다.
특히 2022년 3월 말 매도파생결합증권 미상환잔액은 1조2000억원(자기자본 대비 64.4%)으로 2020년 6월 말 2조7000억원(자기자본 대비 233%) 대비 크게 감소했다.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높은 원금비보장 자체헤지 ELS잔액은 같은 기간 9068억원에서 2278억원으로 대폭 감소했다.
정효섭 한기평 연구원은 “한화투자증권의 경우 파생결합증권 익스포저 감축에 따를 실적 변동성 완화와 구조화·부동산금융 자문 수익 중심의 IB부문 수익 확대, 비상장 기업투자 관련 이익 실현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양호한 실적 대응력을 나타낼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한기평은 지난주 한신평에 기아(000270)의 신용등급(AA0)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올려잡았다. 강화된 사업경쟁력을 바탕으로 우수한 수익성을 시현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기아는 2020년 4분기 이후 최저 6.5%, 최고 8.8%의 분기별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수익성 개선의 상당 부분은 자체 사업경쟁력 개선에 기인하고 있고, 특히 주요 시장에서 최근 출시한 신차들의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어 현대차와의 사업 측면에서의 격차가 일정 수준 좁혀진 것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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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2020년 제약 위탁생산(CMO) 사업부 매각과 2021년 HK이노엔의 코스닥 상장으로 회사 연결 실체에 총 6422억원의 자금이 유입되며 2022년 3월 말 기준 부채비율 97.7%, 순차입금의존도 21.0% 등 우수한 재무구조를 갖추게 됐다.
디엘에너지의 경우 투자대상 사업의 양호한 영업실적을 바탕으로 투자수익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 지난 4월 포승그린파워 지분매각(950억원)이 완료되며 투자수익이 확대됐고, 2022년 주력 자회사인 포천파워의 자금재구조화가 완료되며 배당이 개시됐다.
또 경상적인 배당수익이 발생했던 밀머란에스피씨에 이어 신규 투자 확대, 주요 투자사업의 가동개시 및 양호한 영업실적 시현을 바탕으로 중장기 투자법인으로부터의 배당수익이 확대되며 현금흐름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신용평가의 경우 한국자산신탁(123890)(A-)과 대신에프앤아이(A0)의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각각 상향했다. 개발사업을 통한 대규모 이익 시현, 본업에서의 양호한 수익성 등이 이유다.
특히 대신에프앤아이의 경우 총 사업비 약 1조4000억원에 달하는 나인원한남의 대부분 세대(상가 및 일부 세대 제외)가 분양됐고, 이후 추가적인 대규모 개발사업이 나타나지 않으면서 개발사업 리스크가 대부분 해소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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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우 한기평 연구원은 “최근에는 과시적 소비와 가성비 중시 소비로 소비 성향이 양극화되고, 대규모 복합시설에 대한 선호도가 상승하고 있다”며 “하지만 에이케이에스앤디는 상대적으로 명품 MD가 약하고 점포가 크지 않아 보복소비 현상의 수혜를 온전히 입지 못하면서 작년에도 저조한 실적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2019년 약 7494억원이던 총매출액이(순매출액+특정매입원가-매출에누리) 2020년 약 6051억원으로 감소했으며, 2021년에도 6981억원에 그쳤다. 또 2020년 이후 영업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에이케이에스앤디는 재무 안정성도 저하됐다고 평가했다. 영업활동현금흐름(OCF) 적자가 지속되는 가운데, 2020년 AK플라자 분당점 등의 매장 리뉴얼 투자와 2021년 신규 점포(광명점) 관련 투자가 진행되면서 차입부담이 확대됐다.
이와 함께 경영 효율성 제고 차원에서 2020년 6월 30일자로 AK플라자 평택점을 보유하고 있던 평택역사를 합병했으나, 평택역사의 미흡한 재무구조로 인해 합병 이후 에이케이에스앤디의 재무구조 또한 악화됐다.
이에 2019년 말 391억원에 불과했던 순차입금이 2021년 말에는 2070억원까지 증가했으며,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가 각각 1102.3%, 48.3%까지 상승했다.
이동우 한기평 연구원은 “코로나19 안정화 이후에도 큰 폭의 영업실적 개선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코로나19를 계기로 비대면 채널로의 소비 이동이 가속화됐으며, 양극화된 소비성향이 중저가 패션상품 중심의 에이케이에스앤디에 부정적일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