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한국중부발전은 한국과학기술원과 함께 ‘전기화학 시스템을 이용한 탈질·탈황 원천기술개발’ 과제를 수행해 미세먼지 저감 원천기술 확보에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 중부발전 본사 사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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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소는 배출가스에 포함된 미세먼지 원인물질인 질소산화물(NOx) 및 황산화물(SOx)을 제거하기 위해 탈질·탈황설비를 운영한다.
하지만 고가의 활성 촉매를 사용해야 하는 데다, 촉매의 활성 온도가 제한적인 단점이 있다. 여기에 환경 규제가 점차 강화됨에 따라 질소산화물과 황산화물을 효율적으로 제거하는 기술이 필요했다.
이번 연구개발과제는 △고성능 흡수제를 저비용으로 제조하는 공정개발 △흡수제 재생을 위한 전기화학 공정 △단위 공정 최적화 연구 등의 과정을 거쳐 성공적으로 완료됐다.
회사 측에 따르면 탈질·탈황 효율은 연구개발 목표였던 95%를 초과 달성했고, 원천기술 특허를 6건 출원하는 성과를 올렸다.
향후 이 원천기술을 활용하면 질소산화물과 황산화물을 동시 제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고성능 흡수제의 재사용 및 저비용 대량제조가 가능해 운영 비용을 크게 절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웅천 중부발전 발전환경처장은“원천 기술을 철강, 정유 등 유사 산업계 현장에 확대 적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