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경기 부천에서 30대 여성이 코로나19 백신 2차 교차 접종 후 팔에 혈관이 터지는 등 이상 증상이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올해 3·4분기 접종 계획을 수립하면서 AZ와 화이자 백신의 교차 접종을 허용한 바 있다.
| 경기도 부천시에 거주하는 30대 A씨가 지난달 27일 오전 10시 부천의 한 동네병원에서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을 한 후 팔혈관이 터진 모습.(사진=뉴시스) |
|
2일 뉴시스에 따르면 부천시 도당동에 거주하는 A(33·여)씨는 지난달 27일 오전 10시 부천 동네병원에서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을 했다. 그런데 2차 접종 후 당일 오후 3시 A씨는 팔에 혈관이 터지고 근육통, 오한, 어지럼증 등을 겪어 인천의 한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았다.
앞서 A씨는 지난 6월 11일 오전 10시 같은 병원에서 1차로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을 한 바 있다.
A씨 가족들은 “통증이 심하고 아파서 회사도 못다니고 있는 실정”이라며 “정부는 백신 부작용에 대한 대책이 없다. 1차 접종 후에도 두드러기, 오한이 있었는데 그래도 상관없다며 백신을 맞으라고 했다”며 분노했다.
이에 대해 부천보건소 관계자는 “A씨에 대한 이상증상 접수를 했다”면서 “해당 서류를 질병관리청에 보내고 심사위원회에서 심의 후 A씨와 백신과의 인과관계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