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암호화폐 규제` 여파 지속…비트코인·이더리움 일제히 하락

23일 오전 비트코인 4700만원대 등락 거듭…이더리움도 소폭 내려
중국 부총리 “암호화폐 채굴·거래 엄중 단속” 발언 영향
  • 등록 2021-05-23 오전 9:22:47

    수정 2021-05-23 오전 9:22:47

(그래픽=이미지투데이)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미국과 중국의 연이은 암호화폐 규제 움직임에 비트코인 등 주요 암호화폐 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23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96% 내린 47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오후 한때 4400만원대까지 떨어졌던 비트코인은 낙폭을 소폭 만회했으나, 여전히 약세를 보이며 4000만원대 후반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0.1% 내린 291만원을 기록하고 있으며, 도지코인과 리플도 각각 0.2%, 0.4%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 시세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0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15% 내린 3만7181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더리움과 도지코인도 각각 4.56%, 2.51% 하락했다.

중국이 비트코인을 단속할 것이라고 언급한 여파가 이날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류허 중국 부총리는 지난 21일 “비트코인 채굴과 거래를 엄중히 단속하겠다”고 발언했고, 이후 암호화폐 시세가 출렁였다.

특히 중국은 비트코인의 상당량이 채굴되는 곳이어서 타격이 더 컸다. 앞서 중국 금융당국은 지난 18일 은행업협회, 인터넷금융협회 등의 발표를 통해 암호화폐 사용 불허 방침을 내렸으며, 같은 날부터 중국 북부 네이멍구자치구가 암호화폐 채굴장 신고망 운영에 들어갔다는 중국 언론의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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