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 C노선 의정부 구간 "소음·진동 피해 크지 않을 것"

국토부, 12일 의정부서 환경평가 설명회 가져
의정부 구간 저속운행해 소음·진동 피해 적어
안병용 시장 "KTX 연장안 함께 진행할 계획"
2026년말 개통예정…수원~양주 40분 소요
  • 등록 2020-06-13 오전 7:45:00

    수정 2020-06-13 오전 7:45:00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의정부시를 관통하는 GTX C노선에 의한 주변지역의 소음 및 진동 등 피해는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GTX C노선의 의정부, 양주의 경기북부 구간은 1호선 전철이 운행중인 기존 경원선 선로를 이용하기 때문에 빠른 속도를 낼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국토교통부는 12일 오후 경기 의정부시청 내 다목적이용시설에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건설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서(초안)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노선도=국토교통부)


이날 설명회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철저한 방역관리 속에 주민 100여명이 참석해 열렸으며 GTX C노선 건설로 동·식물과 대기질, 소음, 진동, 수질 등에 미칠 영향에 대한 전략환경영향평가서(초안)를 주민들에게 설명하고 이에 대한 주민 질의 등으로 진행했다.

설명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의정부 구간 경원선 선로가 인구밀집지역을 관통하고 있어 소음 피해 우려는 없나”, “GTX 열차가 1호선이 운행중인 경원선을 공유하면서 1호선 전철의 운행이 감축되는 것은 아닌가” 라는 등 우려의 뜻을 전달했다.

발표한 초안에 따르면 노선이 지나는 곳의 동·식물상, 수질, 대기질, 소음·진동을 측정한 전략환경영향평가에선 대부분의 결과가 환경기준을 충족할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소음 기준을 초과할 가능성이 있는 일부 구간에 대해서는 가설방음판넬을 설치한다는 대책을 내놨다.

주민 질의 등 전체적은 향후 계획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GTX의 설계 속도는 시속 200㎞ 지만 의정부 구간 등 1호선이 운행하는 경원선 선로 병행 구간은 시속 70~80㎞로 운행해 진동이나 소음 피해는 거의 없고 GTX에 의한 1호선 운행 횟수 감축은 고려하지 않는다”며 “향후 실시설계 승인 전 환경영향평가 절차를 이행해 구체적이고 최적의 저감 대책을 수립·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설명회에 참석한 안병용 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의정부시)


설명회에 참석한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경기도의 북부와 남부를 이어주고 의정부와 강남을 잇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인 GTX-C노선 건설에 발맞춰 KTX의 수도권 동북부 연장 역시 국토부 장관에게 건의한 상태”라며 “GTX C노선은 물론 KTX 연장까지 조속히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략환경영향평가서(초안) 공람은 오는 6월 22일까지 의정부시청 별관4층 도시철도과 사무실에서 진행하며, 29일까지 주민의견을 받을 예정이다.

GTX C노선은 2021년 말 착공, 오는 2026년 말 개통 예정으로 경기도 수원역에서 서울 삼성역을 거쳐 청량리 의정부 양주 덕정까지 74.8km 구간을 40분 만에 주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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