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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위원장은 지난 8일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저 개인의 구상뿐 아니라 정부와 서울시는 마곡을 4차 산업의 근거지, 테스트베드로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며 “마곡과 식물원, 김포공항을 연계해 서남권 발전의 삼각 축으로 만들어야한다”고 밝혔다. 서울에서 접근할 수 있는 가장 가까운 공항인 김포공항에 일부 해외 노선 신설을 허용하면 첨단 연구소가 밀집한 마곡 산업단지와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진 위원장이 이같은 구상을 구체화한 것은 지난해 서울시 정무부시장으로 근무할 때다. 진 위원장은 “당과 청와대에서 일할 때는 국가를 위한 큰 전략적 고민을 했다면 서울시는 완전히 지역 중심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시에서 정책을 수립하면 ‘강서구민에 어떤 도움이 될까, 예산이 얼마가 돌아갈까’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지역구 정치인으로 변신하는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주거복지시설에 대해서도 “영구 임대 입주 자격을 비롯한 콘셉트를 바꿔야한다고 생각한다”며 “재건축을 해 내관과 외부를 바꾸고 절반은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공공임대로, 나머지는 소외계층과 서민이 함께 살 수 있는 이른바 ‘소셜믹스’ 형태로 전환하면 활기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에 강서구민의 관심이 높은 열병합발전소에 대해서도 “정치쟁점화 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오해”라고 잘라 말했다. 진 위원장은 “최근 마곡 지역에 업무단지와 새 아파트가 들어오면서 난방과 온수에 필요한 열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며 “목동 열병합발전소에서는 이러한 수요를 다 감당하지 못해 발전시설의 수명이 다할 경우 강서지역의 온수 공급은 당장 중단될 위기”라고 설명했다.
전라북도 전주 출신인 진 위원장은 19대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이후 문재인 대통령 후보 캠프에서 전략본부 부본부장을 역임했다. 이후 청와대 정무기획비서관과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거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