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하기보다 즐겁게…이색 음주 소품 열전

원샷용 플래시컵·식스팩 이중잔 등 이색 잔 인기
소맥 타워·맥주거품기 등 맛있는 술 위한 도구도
"취하기보다 즐거움 찾는 문화…술자리 '인싸템' 주목'
  • 등록 2019-07-22 오전 6:30:00

    수정 2019-07-22 오전 6:30:00

‘너 원샷 LED 라이트 플래시컵’(왼쪽)과 ‘식스팩 바디 이중잔’.(사진=옥션)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취하기보다는 즐겁게 음주를 즐기기 위한 이색 소품들이 등장해 주목 받고 있다. 실내에서는 물론 실외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휴대성을 개선해 언제 어디서든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옥션에서는 ‘원샷’을 굳이 외치지 않아도 술을 모두 마셨는지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이색 소주잔이 인기다.

‘너 원샷 LED 라이트 플래시컵’은 LED 전구를 장착해 잔을 채우면 불빛이 켜지고 술잔을 다 비우면 불빛이 꺼진다. 술의 양에 따라 불빛의 전원이 작동되고 그린·레드·블루 등 총 3가지 색상으로 변한다.

‘식스팩 바디 이중잔’은 사람 몸을 형상화한 이중 잔으로, 투명 유리잔 형태인 만큼 칵테일을 마실 때 사용하기 좋다. 차가운 냉기를 오래 유지한다는 것도 장점이다.

이 같은 이색 잔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주목을 받으며 최근 한 달(6월 18일~7월 17일)동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1%나 증가했다.

술을 좀 더 ‘맛있게’ 먹기 위한 도구들도 있다.

대표적인 제품은 여럿이 즐기기 좋은 맥주·소맥용 디스펜서 ‘소맥타워’다. 1.5ℓ·3ℓ 등 용량별로 선택할 수 있으며 상단 뚜껑에 장착된 얼음 봉이 먹는 동안 술의 온도를 차갑게 유지시켜준다.

시원한 맥주의 풍미를 더해주는 ‘아야 비어라테 핸디형 맥주거품기’는 1초에 4만 번 진동하는 초음파 방식으로 풍부하고 부드러운 크림 거품을 만들어준다. 수입·국내 모든 캔맥주 호환이 가능하고 핸디형 제품으로 언제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왼쪽부터 드링킹 룰렛, 술병 돌리기, 술자리 로또게임(사진=옥션)
술자리에 없으면 섭섭한 게임용품도 있다.

‘드링킹룰렛’은 술잔에 술을 담고 룰렛을 돌린 후 준비된 구슬을 던져 걸리는 사람이 벌주 마시기 등 벌칙을 수행하는 게임이다. 사용법이 간단하며 술이 아니어도 다양한 벌칙 쪽지를 넣어 사용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술병돌리기’는 회전판에 작은 맥주병 모양의 화살표를 접목시켜 돌려서 사용하는 보드게임이다. 성인 남자 주먹만 한 크기로 휴대가 용이하며 룰렛 형식의 게임도 있다.

‘술자리 로또게임’은 게임기 안에 6가지 색상의 작은 공을 집어넣고 돌린 후 굴러 나온 공의 색상과 일치하는 술잔 주인이 벌주를 마시는 게임기다. 복불복 게임으로 최대 6명까지 즐길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술자리 ‘인싸(무리에 잘 섞여 노는 사람들)’들을 위주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이색 음주 소품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단순히 취하기보다 즐거움을 찾으려는 음주 문화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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