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자 책꽂이] 미국에서 컵밥 파는 남자 외

  • 등록 2018-10-10 오전 5:02:00

    수정 2018-10-10 오전 5:02:00

▲미국에서 컵밥 파는 남자(송정훈·컵밥 크루│280쪽│다산북스)

전교 꼴찌, 날라리 춤꾼에서 300억원 CEO로 우뚝 선 송정훈 유타컵밥 대표가 낯선 미국 땅에서 기적을 일궈낸 비결을 공개했다. 외국에서 낯선 음식을 판다는 게 처음부터 쉬웠던 것은 아니었다. 푸드트럭 규정을 몰라서 쩔쩔매고, 쓰레기통을 뒤지며 메뉴를 개발하기도 했다. 숱한 실수와 실패에도 성공할 수 있었던 건 떳떳한 태도와 내실있는 실행력 덕이었다고 말한다.

▲아름답지 않을 권리(누누 칼러│384쪽│미래의창)

‘아름다움’이란 이름 아래 여성에게 가해지는 강요·압박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저자는 사회가 변하기를 기다리며 가만히 있지 말고, 여성 스스로가 비뚤어진 시선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중 한 방법으로 다른 사람의 평가는 무시하고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자기 몸 긍정주의’를 제시했다. 궁극적인 목표는 자신이 행복해지는 데에 있다고 했다.

▲이빨(피터 S 엉거│208쪽│교유서가)

이빨은 5억 년에 걸쳐 진화해 왔다. 지구상 존재하는 생물의 진화를 이끈 것 역시 이빨의 발전과 그로 인한 섭식효율의 증가였다. ‘이빨의 유형과 부위’ ‘포유류 이전의 이빨’ ‘끝없는 형태’ 등 최초의 이빨을 가졌던 어류에서 인간에 이르기까지 이빨의 역사를 흥미롭게 풀어냈다. 크기와 모양은 물론 마모와 화학 조성 등 구조·기능을 탐구하고 과거의 식생을 들여다봤다.

▲비바, 제인(개브리얼 제빈│400쪽│루페)

미국 베스트셀러 작가 개브리얼 제빈의 장편소설. 유부남 정치인과의 불륜으로 인생이 무너지는 인턴 ‘아비바’를 통해 여성이 겪어야 하는 편견·차별을 조명했다. 아비바의 엄마, 싱글맘 제인 영 등 세대와 처지가 다른 다섯 명의 일상을 덤덤하게 풀어낸다. 여성에게 재탄생은 결코 쉽지 않지만 불가능한 것도 아니란 걸 보이며, 남성에게는 관습적 시각을 점검해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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