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음식, 저칼로리 음식부터
명절 대표음식들의 칼로리를 살펴보면, 갈비찜 작은 것 2토막에 284㎉, 잡채 2분의 1인분에 148㎉, 전유어 2조각에 160㎉, 쇠고기산적 꼬치 2개에 140㎉다. 이 음식들이 대략 한 끼에 먹는 정도인데 밥 한 공기가 300㎉ 정도인 것까지 감안하면, 이미 과도한 열량섭취로 이어진다. 따라서 갈비찜, 잡채와 같은 고칼로리 명절 음식을 먹기 전에 나물, 채소, 나박김치 등 저칼로리 음식을 먼저 섭취하는 것이 좋다.
나물, 채소와 같이 식이섬유소가 많은 음식은 칼로리가 낮고 포만감을 주어 과식을 방지할 수 있다. 고칼로리 음식을 집중적으로 많이 섭취하면 급성 소화불량과 역류성 식도염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먹기 전에 미리 알맞은 양의 음식을 개인 접시에 담아 자신이 먹는 양을 파악하면서 섭취하는 것이 과식을 예방하는 지름길이다. 최문영 교수는 “야채와 육류, 조류를 함께 다듬거나, 미리 조리해놓은 음식이 상하면서 급성으로 위염이나 장염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위생에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후식과 술은 가볍게
차례나 성묘 후 음복을 하는 경우, 운전을 담당할 사람은 한 모금도 마시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과식과 운전으로 인한 피로가 겹친 상황에서의 음주는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비정상적인 운전이나 졸음운전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스트레스와 명절증후군
◇장기간 운전시 규칙적인 휴식과 스트레칭은 필수적
명절동안 고향을 찾는 인파로 도로는 늘 붐빈다. 운전을 맡은 사람은 가족들의 안전한 이동을 위해 긴 시간동안 운전에 집중하고 긴장상태를 유지해야하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급격히 쌓이게 된다. 목이나 허리, 어깨 등의 근육에 과도한 긴장상태가 장시간 유지되면 통증이 유발될 수 있다.
또한 장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해 혈액순환에도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주기적인 스트레칭으로 전신의 긴장된 근육을 이완시켜주는 것이 좋다. 스트레칭은 통증이 나타나기 전에 미리 하는 것이 중요하며, 운전하기 전날 충분한 휴식을 통해 피로가 누적되지 않도록 한다. 또한 장시간 운전하다보면 졸음이 오기 마련인데, 창문을 열어 외부 공기를 유입시키고 껌 씹기나 대화 등이 주위를 환기해 졸음을 쫓을 수 있다. 최 교수는 “명절에는 평소보다 많은 음식을 섭취하게 마련인데 과식하지 않는 것도 졸음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