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달라지는 것]초미세먼지 ‘나쁨’시 차량 2부제·대중교통 무료

우이신설경전철 개통…우이동~신설동 통행시간 30분 단축
마포석유비축기지·한강함상공원 등 시민 즐길거리 확대
  • 등록 2017-07-03 오전 6:00:00

    수정 2017-07-03 오전 6:00:00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이달부터 서울 시내에서 이틀 연속으로 초미세먼지(PM-2.5) 나쁨(50㎍/㎥)수준을 기록하면 시민참여형 차량 2부제를 실시한다. 서울시는 차량 2부제 실시에 따른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버스와 지하철 등을 무료로 이용토록 할 예정이다.

오는 29일에는 우이동과 신설동을 잇는 서울시 첫 경전철이 개통되며 세종대로 사거리부터 흥인지문까지 2.8㎞ 구간에는 버스중앙차로가 생긴다.

초미세먼지 ‘나쁨’시 2부제 운행·대중교통 무료

지난 6월 1일 서울시가 발표한 미세먼지 대책이 담긴 조례안이 시의회를 통과함에 따라 이달부터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나쁨’(50㎍/㎥) 수준을 기록하고 다음날도 나쁨 이상으로 예상되면 시민 참여형 차량 2부제를 실시한다. 서울시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 차량 2부제를 실시하는 날에는 출퇴근 시간대 대중교통 요금을 면제한다.

시는 미세먼지를 자연재난에 포함해 취약계층 시설에 공기청정기 설치를 지원하고 대기질이 나쁠 때 마스크를 지급하는 등 미세먼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펼친다.

서울시는 7월부터 초미세먼지가 이틀동안 나쁨 수준을 기록하면 시민참여형 차량 2부제를 실시하고 출퇴근 시간대에 대중교통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사진= 연합뉴스)
우이신설선 29일 개통

서울의 첫 경전철인 우이 신설선이 29일 개통한다. 지난 2009년 착공한 지 8년 만이다.

강북구 우이동부터 동대문구 신설동을 잇는 11.4㎞의 우이신설선은 북한산 우이역을 출발해 서울 지하철 1·2호선 환승역인 신설동역까지 13정거장에 이른다. 우이신설선에는 상업광고와 상가가 없이 운영한다.

시는 無점포·無상업광고 지하철역사 운영을 위해 우이신설선을 시범 운영한 뒤 확대적용을 검토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이신설선은 무인 전동차 운행뿐만 아니라 각 역도 무인 시스템을 갖췄다. 우이신설선은 평일 출·퇴근 시간에는 2분 30초, 평시에는 5∼12분, 주말과 휴일에는 5∼10분 간격으로 각각 운행하며 기본요금은 1250원이다.

서울시는 오는 29일 강북구 우이동부터 동대문구 신설동을 잇는 우이신설경전철을 개통한다. (사진= 서울시)
마포석유비축기지·한강함상공원 등 개관

당초 5월 예정이었던 옛 마포 석유비축기지가 공연장과 전시장을 갖춘 문화비축기지로 변모해 시민들이 다양한 문화활동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

10월에는 호위함, 고속정 2척, 잠수함 등 총 4척의 함정을 물 위에 띄우고 군함 및 해군역사, 해양기술, 한강역사 등을 소개하는 전시 공간과 다양한 체험 장소를 제공하며 ‘한강함상공원’이 새롭게 조성된다. 마곡지구에 호수공원과 열린숲공원 등을 포함한 ‘서울식물원’도 일부 개장하는 등 시민편의시설이 대거 선보인다.

청년수당 지급·종로일대 중앙버스차로 도입

지난해 보건복지부와 마찰 끝에 1개월 지급에 그쳤던 청년수당이 7월부터 지급된다. 서울시는 올해 1월 1일 이전부터 거주한 만19∼29세 미취업 청년 5000명에게 7월부터 최장 6개월간 교육비, 교통비, 식비 등 사회활동 참여비로 매달 50만원을 지원한다.

이외에도 세종대로 사거리에서 흥인지문에 이르는 종로 2.8㎞ 구간에 중앙버스전용차로가 생긴다. 종로 왕복 8차로 도로는 6차로로 줄어들고 남는 공간은 보행로와 자전거길이 들어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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