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남녀 가장 필요한 정책은? '결혼 출산 비용 지원'

  • 등록 2017-04-30 오전 12:30:32

    수정 2017-04-30 오전 12:30:32

[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19대 대통령 선거를 미혼남녀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전체 응답자 중 절반 이상(69.3%)은 대선 이후 새로운 정부가 자신에게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했다.

국내 1위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4월 7일부터 23일까지 20~30대 미혼남녀 411명(남 195명, 여 216명)을 대상으로 ‘대선투표’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다.

미혼남녀 10명 중 9명(94.9%)은 19대 대통령 선거에서 투표 권리를 행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행사할 계획이 없다’는 응답자는 4.1%에 그쳤다. 미혼남녀의 61.8%는 19대 대선에 대한 관심이 ‘예전 대선보다 높아졌다’고 답했다. ‘예전과 동일하다’는 30.4%, ‘예전보다 관심 없다’는 7.3%의 사람이 응답했다.

대통령을 뽑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후보 공약(정책)’(39.7%)을 1순위로 꼽았다. 이어 ‘정치적 성향’(24.4%), ‘후보의 과거경력(프로필)’(16.7%) 등을 선택했다.

미혼남녀에게 가장 필요한 정책은 ‘결혼 출산 비용 지원과 제도 개선’(31.9%)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근무환경 개선 지원(26.5%), 양성평등 지원(15.1%), 주거 비용 지원(13.1%) 등의 의견이 있었다.

성별로 보면, 남성(35.9%)은 ‘결혼 출산 비용 지원 및 제도 개선’을, 여성(30.6%)는 ‘근무환경 개선’을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 생각했다.

김승호 듀오 홍보 팀장은 “미혼남녀는 일한 만큼 정당한 대가와 행복한 가정을 원한다”며, “새로운 정부에 대한 기대가 높은 만큼 삶의 질을 높이는 정책으로 열린 미래가 있다는 희망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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