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업계 "휴가철 가족고객 잡아라"…童心잡기 경쟁치열

10만~30만원대 가격에 수영장·캠핑·문화체험 등 즐길 수 있어
국내 호텔들, 아이 있는 가족들에게 가성비 높은 서비스 제공
  • 등록 2016-07-21 오전 6:00:00

    수정 2016-07-21 오전 6:00:00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이제 두 돌이 갓 지난 딸을 둔 30대 여성 직장인 김가희 씨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여름휴가 중 이틀을 국내 호텔에서 보내기로 했다. 딸이 아직 어려 장기간 이동하기 어렵고, 국내에서도 해외여행 못지않은 가성비 높은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호텔업계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가족 고객을 잡기 위한 치열한 마케팅 경쟁을 펼치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 꼼꼼히 따져보면 10만~30만원대(1박 기준) 비용에 특1급 호텔에서 수영장· 키즈클럽 같은 부대시설을 이용하는 것은 물론, 어린이 문화체험·공연관람·야외활동 등 부가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국내 대부분의 특1급 호텔은 어린아이들이 호텔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키즈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키즈클럽에는 블럭·도서·카드 등 간단한 장난감과 간이 미끄럼틀과 같은 운동시설도 갖췄다. 호텔별로 차이가 있지만 부모가 일정 시간을 정해 아이를 호텔에 맡겨두고 개인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보모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도 있다.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제주의 어린이 교육·놀이 공간 ‘모루’
해외 못지않게 관광 인프라를 갖춘 제주에서는 국내 호텔들이 가족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제주는 지난 어린이날(5월5일)에 국내 호텔 중 최대 규모(330㎡)의 어린이 교육·놀이 공간 ‘모루’를 오픈해 운영하고 있다. 모루는 연령대별(1~3세, 3~5세, 5~10세) 아이들의 감성과 오감 발달을 돕는 3000여권의 도서와 교구 18종을 보유했다. 해비치 제주의 ‘렛츠 플레이 키즈 패키지’(33만원)를 이용하면 키즈 프로그램과 수영 등 아이가 좋아하는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켄싱턴 제주 호텔 ‘키즈 클래스’
국내 호텔 최초로 올인클루시브(All Inclusive) 서비스를 선보인 켄싱턴 제주 호텔은 어린이를 위한 쿠킹클래스, 케니 캠프 등 야외활동, 키즈 웰컴콘서트 등 서비스를 담은 ‘포인포 키즈 패키지’(39만원)를 선보였다. 매일 저녁 키즈클럽에서는 아이를 위한 마술쇼와 간단한 레크리에이션이 펼쳐진다. 객실은 캐릭터 방으로 꾸몄고 아이용 가운·슬리퍼 등 소품도 별도 제공한다.

도심의 주요 호텔에서도 가족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시청역 앞에 위치한 더플라자의 ‘퍼펙트 겟어웨이 패키지’(25만원)를 이용하면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진행하는 전시회 ‘이중섭, 백년의 신화전’을 즐길 수 있다. 남산을 끼고 있는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스플래시 패밀리 여름패키지’(25만원)를 이용하면 서울 최고 경관의 수영장에서 수영을 즐길 수 있다. 추가로 비용을 내면 물로켓 만들기·쏘기 체험, 태양광 랜턴 만들기, 팔찌 만들기 등 5세부터 12세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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