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등 카메라 회사에 공급하는 렌즈로 유명한 일본 코니카 미놀타가 국내 자동차 시장 1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일본 코니카 미놀타의 자동차용 필름 수입사인 제이큐홀딩스의 윤상필 기술 이사는 7일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만나 “내년 말까지는 대리·취급점을 100개로 늘리고 궁극적으로는 시장 1위에 오르겠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 자동차 필름 시장은 루마 선팅으로 업계 추산 연 매출 300억원 이상을 기록 중이다. 그밖에 브이쿨, 솔라가드, 후퍼옵틱스, 레이노, 틴트어카, 글라스틴트 등 다양한 브랜드가 연 매출 1000억여원(추산)의 국내 자동차 선팅 필름 시장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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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사 제이큐홀딩스는 국내 필름 시장에서 오랜 경험을 가진 최정규 대표와 윤상필 이사 등이 코니카 미놀타 수입을 위해 지난해 설립한 회사다. 현재 전국 9개 대리점과 36개 취급점을 통해 필름을 판매·시공하고 있다.
윤 이사는 “코니카미놀타는 카메라뿐 아니라 인공위성의 태양충전 소재를 만들 정도로 광학 분야에서는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갖췄다”며 “선팅 필름의 열 차단율이나 선명도도 경쟁 고급 필름보다 뛰어나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기술력은 최고 수준의 수입 고급 필름이지만 마진을 낮춰 고객은 물론 가맹점에도 혜택이 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자동차 필름은 그동안 원가가 10원이라면 소비자가는 70원 전후의 높은 마진에 유통됐으나 중간 과정에서의 거품을 줄여 시장 확대를 모색한다는 설명이다.
윤 이사는 “중국 샤오미가 가격 대비 성능으로 국내 IT기기 시장에서 반향을 일으켰듯 우리도 코니카 미놀타의 고성능 수입 제품을 국산 수준의 가격에 공급해 소비자 생활수준을 높이고 궁극적으로는 타 자동차용품으로까지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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