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상승 마감..다우 상승전환·S&P 2100선 회복(종합)

  • 등록 2015-11-03 오전 6:45:26

    수정 2015-11-03 오전 6:45:26

[뉴욕= 이데일리 김혜미 특파원] 뉴욕 증시가 11월 첫 거래일인 2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에너지와 헬스케어, 금융주들이 견고한 오름세를 나타내며 전반적인 흐름을 주도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94% 오른 1만7828.76을 나타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9% 오른 2104.05, 나스닥 종합지수는 1.45% 상승한 5127.15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올해 상승세로 전환됐으며 S&P500 지수는 8월 이후 처음으로 2100선을 회복했다. 에너지 업종은 국제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2% 넘게 올랐다.

美 10월 제조업PMI 50.1.. 2년여래 최저치

전미공급관리자협회(ISM)는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1을 기록, 전월의 50.2보다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013년 5월 이후 최저치로, 마켓워치 전문가 예상치 51보다 낮은 수준이다.

이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이를 웃돌면 경기확장으로, 이를 밑돌면 경기위축으로 해석한다.

고용지수는 2.9포인트 하락한 47.6을 기록했다. 2009년 중반 이후 최저치다. 다만 신규주문지수는 2.8포인트 상승한 52.9를 나타냈다. 이는 3개월 만에 최고치다.

美 9월 건설지출 0.6% 증가..예상 상회

미 상무부는 9월 건설지출이 0.6% 증가(계절조정)한 1조900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톰슨 로이터 전문가 예상치 0.5% 증가를 웃돈 것이다.

전년대비로는 14.1% 증가했다.

민간 주거용 건설지출이 1.9% 증가했다. 비주거용 건설지출은 0.7% 줄었다. 공공부문 건설지출은 0.7% 증가했으며 주 및 지방정부 지출은 0.9% 늘었다. 연방정부 지출은 1.0% 감소했다.

국제유가, 과잉공급 우려로 하락 마감..WTI 46.14弗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2월물 선물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배럴당 45센트, 1% 하락한 46.14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2월물 선물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배럴당 79센트 내린 48.78달러를 나타냈다.

앞서 중국 경제지 차이신과 시장조사업체 마킷이 발표한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8.3을 기록,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으나 8개월 연속 경기위축세를 이어갔다. 이에 따라 세계 2위 경제국인 중국의 원유 수요가 감소할 것이란 우려가 대두됐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의 10월 원유 생산량은 하루 1078만배럴을 기록,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주 톰슨 로이터 설문조사에서 전문가들은 올 연말 회의에서도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생산량을 동결할 것이란 전망 속에 내년에도 국제유가가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2.17%로 상승했으며 주요 통화 대비 달러지수는 소폭 하락했다. 금 12월물 선물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온스당 5.50달러 하락한 1135.90달러를 나타냈다. 종목별로는 셰브론이 4.5% 올랐고, 애플이 1.4% 상승했다. 휴렛 패커드(HP)는 13% 급등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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