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 술이야기]라따뚜이, 만화 속 와인에 '꿀꺽'

  • 등록 2015-08-23 오전 8:00:00

    수정 2015-08-23 오전 8:00:00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영화 ‘라따뚜이’는 최근 유행하는 쿡방(요리방송)의 애니메이션 버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군침이 돌 뿐만 아니라 영화가 끝나면 주인공 레미가 만든 바로 그 음식 라따뚜이에 한 번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까지 든다.

라따뚜이는 ‘기발한 상상’이 눈길을 사로잡는 영화다. 절대미각과 빠른 손놀림, 요리에 대한 열정 등 요리사로서 갖춰야 할 모든 자질을 타고난 레미는 아쉽게도 ‘생쥐’다. 바로 주방에서는 절대 허락되지 않는 존재. 이같은 아이러니에서 시작된 영화는 애니메이션임에도 실사보다 먹음직스러운 요리를 보여준다.

이 영화를 통해 유명해진 것은 물론 영화의 제목이자 프랑스 대표 서민요리인 라따뚜이지만, 영화에는 숨은 ‘보석’도 등장한다. 바로 와인이다.

와인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라따뚜이에 등장하는 와인을 눈여겨봤을 것이다. 와인 애호가라면, 애니메이션이라도 바로 알아채고 무릎을 칠 와인들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먼저 프랑스 ‘뽀이약’ 지역의 황태자로 불리는 와인 ‘샤또 라뚜르’가 영화 속에 등장한다. 이 와인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즐겨 마시는 와인으로도 유명하다.

생쥐 레미의 도움을 받아 요리에 두각을 나타내는 주인공 ‘링귀니’의 비밀을 캐기 위해 부주방장은 샤또 라뚜르로 링귀니를 유혹한다. 이 귀한 와인을 링귀니는 맛도 모른 채 넙죽넙죽 받아먹는다. 와인 애호가들 사이에서는 “저 귀한 빈티지를 저런 식으로 마시다니!”라는 탄식이 흘러나왔던 장면이다.

라따뚜이에 등장하는 또 다른 와인은 ‘샤또 슈발 블랑’이다. 이 와인 역시 20세기 최고의 와인 중 하나로 손꼽히는 것으로 ‘백마’라는 뜻을 담고 있다. 최고급 명품 와인으로 분류되는 샤또 슈발 블랑은 음식 평론가 이고가 링귀니의 요리를 맛보기 위해 레스토랑을 찾았을 때 주문하는 것으로 등장한다.

또 이고가 링귀니의 음식을 먹는 동안 테이블 위에 놓여있던 와인은 ‘샤또 라피트 로칠드’다. 이 역시 1등급 와인으로 맛이 감미로운 것으로 유명하다.

실사보다 더 입맛을 자극하는 라따뚜이의 요리와 와인들. 쿡방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라따뚜이를 보며 프랑스 요리와 고급 와인을 눈으로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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