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 실러 "미국 주식시장 고평가…내년 조정 있을 것"

골드만삭스, 실러 교수와 시걸 교수에게 질문
실러 "주식시장 수준에 대한 투자자들 신뢰는 하향추세"
시걸 "저금리로 인한 주식시장 고평가"
  • 등록 2015-06-02 오전 6:00:31

    수정 2015-06-02 오전 6:00:31

로버트 실러 예일대 교수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로버트 실러 예일대 교수는 현재 미국의 주식시장이 고평가된 상황이라고 봤다. 제레미 시걸 와튼스쿨 교수도 미국의 주식시장이 높다고 봤지만 이는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 때문인 것이라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는 실러 교수와 시걸 교수에게 ‘주식시장은 고평가됐나’라는 질문을 던졌다고 블룸버그통신 등 미국 외신들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실러 교수는 “개인이나 기관 투자자들에게 주식의 과대평가됐는지, 저평가됐는지, 적절하다고 보는지에 대해 질문을 하고 그에 대한 답변을 본다”며 “이를 ‘평가신뢰(valuation confidence)’라고 부르는데 하향 추세”라고 말했다. 이 평가신뢰는 2000년 주식시장이 최고점을 찍은 이후 현재 가장 낮은 수준을 달하고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는 “사람들이 사장의 평가수준을 믿지 않는다는 사실은 우려에 대한 요소일 뿐 아니라 버블의 증상일 수도 있다”고 했다.

또 그는 향후 6개월 전망에 대해 물었을 때 그는 “내 우려는 시장이 현재 상승하고 있고 내년에 꽤 조정이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이라며 “이는 피할 수 없는 어려움의 시기”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투자자들에게 저축을 좀더 하고 투자 다양성을 높이라고 조언했다.

시걸 교수도 주식이 다소 과대평가가 된 상황임을 인정하면서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다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걸 교수는 중기적인 관점에서 투자자들에게 그들의 포트폴리오에서 미국 주식을 50%, 미국이 아닌 선진국 시장의 주식을 25%, 신흥시장의 주식을 25% 보유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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