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결혼에 실패하여 다시 독신이 된 사람’을 일컬음)들은 남녀 불문하고 10명 중 9명 정도가 배우자와의 잠자리가 만족스럽지 못해도 계속 부부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재혼정보회사 온리-유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20일 ∼ 25일 전국의 (황혼)재혼 희망 돌싱남녀 556명(남녀 각 278명)을 대상으로‘배우자와의 잠자리가 만족스럽지 못할 경우 부부관계의 유지 여부와 그 이유’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이다.
반면, “위의 질문에서 ‘배우자와의 잠자리가 만족스럽지 못해도 계속 부부관계를 가져야 한다’고 답한 경우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에서는 남녀간에 많은 의견차를 보였다.
남성의 경우 ‘부부로서의 상징적 의식이니까’라는 대답이 38.3%로서 가장 많았고, 여성은 응답자의 53.4%가 ‘상대에게는 필요하니까’로 답해 과반수를 차지했다.
그 뒤로 남성은 ‘친밀감 높이는 계기’(31.0%) - ‘그래도 사랑하니까’(20.8%) - ‘욕구해소는 가능하니까’(9.9%) 등의 순이고, 여성은 ‘그래도 사랑하니까’(22.3%) - ‘부부로서의 상징적 의식이니까’(14.2%) - ‘친밀감 높이는 계기’(10.1%) 등의 순으로 답했다.
이경 비에나래 총괄 실장은 “부부관계의 필요성은 대체로 남성이 더 크게 느낀다”라며 “한편 아내로서는 부부관계가 만족스럽지 못하더라도 배우자의 욕구 해소 차원에서 응하는 경우가 많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