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여당 총선압승]`反아베` 공산당 약진…참패 민주당 대표사임

  • 등록 2014-12-15 오전 7:39:24

    수정 2014-12-15 오전 7:39:24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가이에다 반리(海江田万里) 일본 민주당 대표가 14일 실시된 중의원 총선 참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대표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가이에다 대표가 중의원 선거에서 소선거구 대표와 비례대표로 나섰지만 모두 낙선했으며 이에 대한 책임으로 대표직을 사임할 것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5일 보도했다. 일본에서는 소선거구 대표가 비례대표 후보로 이름을 올릴 수 있다.

에다노 유키오(枝野幸男) 민주당 간사장은 이날 새벽 기자단에게 “이날 중으로 가이에다 대표가 직접 (향후 절차와 사임 의사를)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이전보다 11석 늘어난 73석을 확보했지만 아베노믹스(아베 신조(安倍晋三)의 경기부양책) 부작용을 쟁점화하는데 실패하고 자민·공명당 독주체제를 견제하는데 실패했다. 또 당초 목표했던 100석도 달성하지 못했다.

반면 군소정당에 머물렀던 공산당이 약진했다. 공산당은 이전 의석 수(8석)보다 2배 넘게 늘어난 21석을 확보했고 18년 만에 처음으로 소선거구에서 당선자를 내기도 했다.

공산당은 유세기간 동안 소비세율 인상과 집단자위권 행사를 위한 헌법 해석 변경에 반대 입장을 펼쳐왔다. 시이 가즈오(志位和夫) 공산당 위원장은 “소비세율 인상을 용인하지 않고 대안을 보여준 것이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가이에다 반리 민주당 대표 출처=니혼게이자이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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