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1분기 어닝쇼크..중립↓-우리

  • 등록 2010-04-21 오전 7:20:12

    수정 2010-04-21 오전 7:20:12

[이데일리 김세형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21일 SBS(034120)에 대해 지난 1분기 실적이 어닝 쇼크 수준이었다고 평가하면서 스포츠 중계권 분쟁에 의한 투자심리 악화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목표주가는 5만5000원에서 4만3000원으로, 투자의견도 중립으로 낮췄다.

박진 애널리스트는 "SBS가 발표한 1분기 영업적자 90억원은 전년보다 적자 규모가 축소되기는 했지만 컨센서스 47억원 흑자를 크게 하회하는 것"이라면서 "동계올림픽 성과와 제작비 억제에도 불구하고, 기대보다 부진했던 3월 광고 판매와 분기 판관비 증가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지난 1분기 광고재원 판매율은 45.2%, 광고 매출은 1105억원에 그쳐 전체적으로 손익분기점을 넘기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그는 그러면서 "회사는 주가는 올해 코스피지수는 약 20.3%p 하회하고 있고, 이는 광고 경기 회복과 글로벌 스포츠 특수 등에도 불구하고, 올림픽과 월드컵 등 스포츠 중계권 분쟁이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월드컵 단독 중계 방침이 장기적으로 긍정적 일 수 있지만 (1분기 실적이 부진해) 당분간 주가 센티먼트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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