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기업소개)집단에너지 공기업 `한국지역난방`

상장 추진 11년만에 코스피 입성..21~22일 일반청약
정부 `지역난방 확대보급` 정책따라 성장성 기대
  • 등록 2010-01-17 오전 11:16:00

    수정 2010-01-17 오전 5:44:32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지식경제부 산하 공기업 한국지역난방공사(대표이사 정승일·사진)가 이달 말 유가증권(코스피) 시장 상장을 앞두고 오는 20일부터 사흘간 공모청약 일정에 들어간다.

지역난방공사는 지난 85년 서울 여의도와 동부이촌동, 반포지역 아파트촌 난방을 위해 설립된 뒤 집단에지사업법이 제정되면서 92년 공사로 전환됐다. 이후 수도권 신도시 지역난방시설을 필두로 전국 각지에서 집단에너지 사업을 진행해 왔다. 2007년에는 준시장형 공기업으로 지정된 바 있다.

집단에너지사업이란 집중된 에너지공급시설에서 생산된 열 또는 전기 등 에너지를 주거 밀집지역, 상업지역 또는 산업단지 등에 공급하는 사업. 열병합 발전소로부터 전기와 열을 주로 생산, 공급하며 쓰레기 소각로나 첨두부하보일러(Peak Load Boiler) 등을 활용해 열을 공급하기도 한다.

이러한 집단에너지사업은 정부 정책의 변화에 좌우될 수 있지만 정책이 지역난방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추진되는 상황이어서 기업 성장성에 문제가 없다는 게 공사 측 설명이다.

공사에 따르면 정부는 `기후변화대응 종합기본계획`, `제4차 에너지이용 합리화 기본계획` 등을 통해 2012년까지 2007년 대비 52.2% 증가한 242만가구에 지역난방을 보급할 계획이다. 지역난방 국내 보급률은 2004년 10.3%에서 2008년 12.2%로 증가해왔다.

다만 난방 원가 중 재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2008년 기준 98.53%를 차지해 열병합발전용 LNG 등 원자재가격이나 환율 변동에 따라 수익성이 흔들릴 수 있다.

지역난방공사는 2006년부터 3년간 59%대 시장점유율을 나타내며 지역난방 사업에서 과점적 지위를 유지해오고 있다. 이에 이어 GS파워(15.8%), 서울특별시(13.0%) 등의 점유율이 높다.

2008년에는 매출 1조1899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 446억원, 순이익 90억원의 저조한 실적을 거뒀다. 작년에는 3분기까지 잠정적으로 매출 8462억원, 영업익 1229억원, 순이익 746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역난방공사는 지난 98년과 2007년 두 차례 걸쳐 상장을 추진했지만 실패했다. 주민들이 열요금 인상이 우려된다며 반대했기 때문. 하지만 이를 설득해 11년만에 증시에 발을 들이게 됐다.

공모는 20일 우리사주조합(20%), 지방자치단체(5%) 청약이 우선 이뤄진뒤 21~22일 이틀간 기관(45%) 및 일반청약자 청약(30%)이 진행된다.

공모주식수는 289만5000주며 액면가 5000원 1주당 공모가는 3만3400~4만800원을 희망하고 있다. 공모가가 밴드 하단에서 결정될 경우 공모금액은 총 966억9300만원이다. 자금은 파주 열병합발전소 건설 자금에 우선 투입할 예정이다.

현재 지분은 정부가 46.06%(400만주), 한국전력공사가 26.07%를 보유하고 있으며 에너지관리공단과 서울시가 각각 14.05%, 13.82%를 갖고 있다. 상장후 지분율을 4분의 1가량씩 줄게된다.

◇ 회사 연혁

- 1985.11.: 한국지역난방(주) 설립 (설립자본금 360백만원)
- 1988. 2. : 여의도, 동부이촌동, 반포 지역난방시설 준공
- 1992. 5. : 공공법인인 한국지역난방공사로 전환 (집단에너지사업법 제29조)
- 1993. 9. : 수도권 신도시 지역난방시설 준공
- 1994.12.: 자본금 100억원 증자 (자본금 217억900만원)
- 1996. 6. : 지자체와 합작사업 참여 (안산도시개발(주))
- 1996. 9. : 중국과 합작법인 설립 (진황도동화열전유한공사)
- 2000. 8. : 안양 및 부천 지역난방시설 LG파워에 매각
- 2001. 5. : 자본금 217억900만원 증자(자본금 43,419백만원)
- 2009. 5. : 중국 진황도 동화열전유한공사 출자지분(47%) 일괄 매각
- 2009. 9. : 한국CES㈜ 출자지분(24%) 매각
- 2009.10.: 안산도시개발㈜ 출자지분(51%)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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