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에 마천루 아파트 경쟁

두산건설 최고층 80층짜리 아파트
현대산업개발 6성급 호텔 등 초고층 분양
  • 등록 2007-10-15 오전 8:34:44

    수정 2007-10-15 오전 8:34:44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부산 해운대구 수영만 매립지에 최고 지상 80층에 이르는 마천루 아파트들이 다음달 분양에 착수한다.

1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두산건설은 수영만 매립지(블루시티) 내에 145.2㎡~323.4㎡까지 1788가구의 아파트를 다음 달 중에 분양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 단지는 70,75,80층짜리 3개 동으로 이뤄지는데 최고층인 80층짜리의 경우 높이가 295.6m에 이른다.

두산건설(011160)측은 지붕의 첨탑을 제외하고 지붕높이만 비교할 경우 현존하는 전세계 초고층 아파트 중 2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현대산업(012630)개발도 인접한 부지에 최고 지상 72층짜리 주상복합 아파트 3개동 1600여가구와 250실 규모의 6성급 호텔 등을 짓는다. 이 아파트 역시 최고층의 높이가 200m를 훌쩍 넘는다.

이 두 아파트 단지는 기존에 블루시티에 들어선 40~50층대 아파트나 오피스텔들보다 100m 이상 더 높다. 두 아파트의 분양가는 모두 3.3㎡ 당 평균 1500만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해운대 주공 AID아파트 재건축도 올해 중 분양 예정에 있다. AID 재건축아파트는 35~53층짜리 타워형 아파트 9개동 2100여 가구로 구성된다.

관심은 이들 아파트들이 극심한 부산의 부동산 경기 침체 국면에서 분양에 성공할 수 있을지 여부다.

8월말 현재 부산의 미분양 아파트는 9859가구로 1만가구에 육박하는 수준인데가 연말까지 시내 전역에서 분양될 아파트 물량이 1만5000여가구에 이를 것으로 보여 대량 미분양 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실제 최근에 분양된 일부 대형 건설사의 아파트들은 비교적 좋은 입지여건에도 불구하고 초기 계약율이 10%를 밑도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건설사들은 외국 유명건축가들을 설계에 참여시켜 기존 아파트와 완전히 차별화된 디자인과 풍부한 편의시설로 침체국면을 돌파한다는 전략이다.

두산건설의 경우 아파트 설계는 상하이 엑스포복합단지 등을 설계한 미국의 디스테파노 앤 파트너스사, 상가설계는 일본 도쿄 롯폰기 힐스타워 등을 디자인한 미국의 저디 파트너십사, 구조설계는 현존 세계 최고층 건물인 대만 `타이베이 101' 등의 설계에 참여한 미국의 손톤 토마세티사 등 세계적으로 쟁쟁한 업체들이 맡았다.

현대산업개발은 자사의 본사사옥인 '아이파크 타워'를 설계한 대니얼 리베스킨트와 다시 손을 잡았다.

그는 유대인 박물관을 비롯해 대영전쟁박물관, 덴버 미술관, 미국 뉴욕 세계무역센터 자리에 들어서는 프리덤타워 등을 설계했다.

해운대구 AOD 주공도 지난 6월 포스코건설이 부산진구 옛 제일제당 자리에 분양한 서면 더샵센트럴스타의 설계를 맡은 미국 GDS(Global Design Studio)아키텍츠사가 설계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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