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비 美차관 “마카오 BDA은행서 北불법 또 포착”

“작년 드러난 건 빙산의 일각”
  • 등록 2006-07-27 오전 8:00:54

    수정 2006-07-27 오전 8:00:54

[조선일보 제공] 스튜어트 레비 미국 재무부 테러 금융범죄 담당차관은 26일 북한에 대해 금융제재를 하고 있는 마카오의 방코델타아시아(BDA) 은행과 관련, “BDA 조사과정에서 북한 정부가 다른 불법행위에도 개입한 혐의를 포착했다”고 밝혔다.

레비 차관은 이날 미국의 소리방송(VOA)과의 전화인터뷰에서 “작년 9월 BDA를 ‘돈세탁 우려대상’으로 지정했을 당시 드러난 사실은 말 그대로 ‘빙산의 일각’에 불과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레비 차관은 그러나 더 이상의 상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 중이라며 밝히지 않았다.

레비 차관은 중국은행(Bank of China)의 북한 계좌가 동결됐다는 보도에 대해 “중국 정부와 북한의 불법 금융활동에 대해 논의했고 이 문제에 대해 중국과 협력했다”면서 “중국측에 관련 정보를 제공했고 중국측이 적절한 조치를 취한 것으로 더 이상은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7일 서울에서 반기문(潘基文) 외교부장관 등과 만난 사실에도 언급, “(개성공단이나 금강산관광같은) 사업들에 관해 구체적으로 논의한 것은 없다”며 “미사일 개발을 통한 대량살상무기(WMD) 확산과 같은 북한의 불법행위가 국제 금융체계에 심각한 위협을 제기하고 따라서 이로부터 격리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그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채택한 대북 결의에 대해 “역사적이라고 할 만큼 중요한 조치”라며 “결의가 완전히 시행되면 북한에 WMD 자금을 제공하는 기업들은 국제금융체계에 접근이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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