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전미영기자] DDR D램 현물 가격이 세계시장에서 상승 추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부정적 요소들이 잔존해 있으며 따라서 D램 회복을 단언할 시점은 아니라고 시장조사업체 i서플라이에서 11일 밝혓다.
북미 현물시장에서 DDR 주력제품인 DDR266과 DDR333의 가격은 이번 주 들어 3~4%씩 뛰었다. 아시아 시장에서도 11일 DDR266이 4달러 선을 회복한 것을 비롯 강세가 이어졌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수개월 전과는 달리 투기적 수요가 아니라 실수요가 현물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PC 판매가 증가할 조짐이 보이고 있으며 거대시장인 중국에서의 D램 수요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i서플라이는 ▲현물시장의 거래량이 늘고 있으며 ▲D램 공급업체들이 재고수준을 낮게 유지하고 있고 ▲일부 제조업체들이 품질문제로 출하량을 감소시켰다는 것도 D램 가격상승세를 지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i서플라이는 그러나 D램의 진정한 회복을 위해서는 공급과잉과 같은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돼야만 하며 최근의 상승세가 실제 수요보다는 경기회복 전망에 기인한 부분이 많아 근거가 튼튼하지 않다는 점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 DDR300과 400 현물가의 266에 대한 프리미엄이 고정거래가 보다 너무 높아 이 갭이 줄어들면서 300과 400의 가격의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다.
i서플라이는 이 같은 전반적인 추세를 고려할 때 D램 산업이 본격 반등하기 이전에 일시적인 조정을 겪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아직 회복기 돌입을 선언하기엔 시기상조"라고 밝혔다.